토트넘 캡틴 손흥민(가운데)이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과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상대 수비를 뚫고 돌파하고 있다. 상암|뉴시스

토트넘 캡틴 손흥민(가운데)이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과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상대 수비를 뚫고 돌파하고 있다. 상암|뉴시스


토트넘 브레넌 존슨과 손흥민이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과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첫 골이 터진 뒤 기뻐하고 있다. 상암|뉴시스

토트넘 브레넌 존슨과 손흥민이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과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첫 골이 터진 뒤 기뻐하고 있다. 상암|뉴시스


토트넘(잉글랜드)을 떠나는 ‘리빙 레전드’ 손흥민을 위해 브레넌 존슨이 ‘찰칵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상암벌을 열광케 했다.

토트넘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잉글랜드)과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전반 4분 존슨의 득점포로 리드를 잡았으나 전반 38분 하비 반스에 동점골을 허용해 1-1로 하프타임을 맞았다.

상대 아크정면에서 날카로운 슛으로 뉴캐슬의 골망을 가른 존슨은 손흥민의 시그니처 ‘찰칵 세리머니’로 6만4000여 만원관중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손흥민도 활짝 미소를 지어보인 뒤 존슨을 끌어안고 기쁨을 나눴다.

또 전반 7분엔 2015년 여름부터 10년 간 토트넘을 위해 헌신하고 직접 이별을 알린 손흥민만을 위한 쇼 타임도 있었다. 토트넘 팬들이 즐겨 부르던 응원곡 ‘나이스원 소니’를 흥겨운 트럼펫 연주와 함께 팬들이 열창해 눈길을 끌었다.

주장 완장을 차고 왼쪽 윙포워드로 선발로 나선 손흥민은 중앙과 측면을 활발히 오갔고 빠른 침투와 과감한 움직임으로 뉴캐슬 수비진을 괴롭혔다. 그러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막판 오른쪽 측면이 뚫리면서 위기를 허용했고, 결국 반스에 동점골을 내줬다.

이날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손흥민은 마티스 텔, 존슨과 최전방을 책임졌고 중원은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아치 그레이, 파페 사르가 지켰다. 포백 수비진은 페드로 포로, 벤 데이비스가 좌우 풀백으로 나섰고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케빈 단소가 센터백으로 출전했다. 골키퍼는 안토닌 킨스키.

뉴캐슬은 닉 포프가 골문을 지켰고 과거 손흥민과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은 키어런 트리피어가 파비안 셰어, 댄 번, 맷 타겟과 수비진을 구축했다. 중원은 브루노 기마랑이스와 루이스 마일리, 조엘린톤이 나섰고 앤서니 고든을 중심으로 반스와 제이콥 머피가 공격에 나섰다.

이번 대결은 경기 전부터 손흥민의 마지막 고별전이 될 수 있어 전 세계의 관심을 끌었다. 그는 2일 토트넘을 떠난다고 밝혔다. 행선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지금으로선 가장 깊이 연결된 LAFC(미국)가 유력하다.

상암|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