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메이저리그 최고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1, LA 다저스)에게도 ‘투수들의 무덤’은 버거웠나. 오타니가 투수 복귀 후 최다 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LA 다저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위치한 쿠어스 필드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LA 다저스 선발투수로 나선 오타니는 4이닝 동안 66개의 공(스트라이크 49개)을 던지며, 9피안타 5실점 3탈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볼넷과 홈런을 내준 것은 아니다. 하지만 오타니는 지난 6월 투수로 복귀한 뒤 가장 많은 피안타와 실점을 기록했다. 이전까지는 5피안타 4실점.

이에 오타니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47에서 4.61까지 상승했다. 또 오타니는 이전 경기에서 기록한 80개보다 훨씬 적은 투구 수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오타니는 경기 시작 직후 타석에서 2루타를 때리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오타니는 2회 1사 1, 2루 위기에서 1타점 적시 2루타와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이어 오타니는 0-2로 뒤진 4회 5연속 피안타와 2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타일러 프리먼에게 결정적인 2타점 적시타까지 허용했다.

오타니의 이날 최고 구속은 99.1마일(약 159.5km)로 다른 경기에 비해 적게 나왔으나, 타자를 제압하기에는 충분했다.

하지만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최약체 타선을 상대로 4이닝 9피안타 5실점으로 무너졌다. 오타니에게도 투수들의 무덤은 공포의 장소였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