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일 점퍼’ 우상혁이 18일 김포공항에서 열린 귀국 기자회견에서 2025세계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에서 은메달을 수확한 소감을 설명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10일 유럽전지훈련 도중 종아리와 발목을 다쳤지만 이를 딛고 한국육상 역대 최고 성적과 타이인 은메달을 따냈다. 사진제공│대한육상연맹
“부상을 딛고 따낸 내 인생 최고의 메달이다.”
‘스마일 점퍼’ 우상혁(29·용인시청)이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5세계육상선수권에서 남자 높이뛰기 은메달을 목에 걸고 금의환향했다. 2m34의 기록으로 아쉽게 해미시 커(뉴질랜드·2m36)에게 금메달을 내줬지만 얼굴엔 웃음이 가득했다.
세계선수권 은메달은 한국육상 역대 최고 성적이다. 모두 우상혁이 2022년과 올해 따낸 은메달이다. 2024파리올림픽에서 충격적인 성적표(2m27·7위)를 받아든 뒤 지난 1년여 동안 와신상담의 자세로 바를 넘은 보람이 있었다. 우상혁은 올해 8차례 국제대회에서 금메달 7개와 은메달 1개를 수확하며 기분좋게 시즌을 마쳤다.
물론 세계선수권 은메달에 닿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지난달 10일 유럽전지훈련 도중 종아리와 발목을 다친 탓에 대회 기간에도 발목 통증에 시달렸다. 우상혁은 이같은 역경을 딛고 따낸 이번 은메달이 인생 최고의 메달이라고 자평했다.
우상혁은 18일 김포공항에서 열린 귀국 기자회견에서 “사실 부상 전까지 금메달을 목표로 삼았었다. 부상을 입어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약 5주동안 훈련하지 못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덕분에 은메달을 따낼 수 있었다”고 대회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예선을 잘 통과한 덕분에 결선에서도 명승부를 연출할 수 있었다. 2m34를 3차시기에서 통과하는 순간 ‘하늘이 나를 돕는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미소를 지었다.
은메달의 기쁨은 이날까지만 느끼고 다음 날부터 다시 치열하게 바를 넘겠다는 생각이다. 우상혁은 올림픽 메달,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 금메달 등 남은 목표가 많다고 강조했다. 그의 각 대회 최고 성적은 올림픽 4위,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 은메달이다.
우상혁은 “2023년까진 무타즈 에사 바심(카타르)과 장마르코 탐베리(이탈리아)를 넘고자 바를 넘었다. 이젠 커와 경쟁을 이어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특히 커는 누구보다도 정신력이 강하고 경기 운영 능력이 좋다. 과거엔 세계선수권 예선을 넘지 못할 때도 있었지만 이젠 2m36을 매년 넘는 선수가 됐다. 그를 넘어야 내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덧붙였다.
향후 주요 국제대회 준비 방안에 대해서도 설명을 이어갔다. 우상혁은 “올해 매 국제대회마다 입상하며 요령이 늘었다. 비시즌동안 내 장점인 스피드와 순발력을 극대화 할 수 있는 훈련을 이어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올 시즌 내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줬기 때문에 후회가 없다. 2026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2027베이징세계육상선수권, 2028LA올림픽에서도 올해 세계선수권의 기쁨을 재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포공항│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스마일 점퍼’ 우상혁이 18일 김포공항에서 열린 귀국 기자회견에서 2025세계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에서 은메달을 수확한 소감을 설명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10일 유럽전지훈련 도중 종아리와 발목을 다쳤지만 이를 딛고 한국육상 역대 최고 성적과 타이인 은메달을 따냈다. 사진제공│대한육상연맹

‘스마일 점퍼’ 우상혁(가운데)이 18일 김포공항에서 열린 귀국 기자회견에서 2025세계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에서 은메달을 수확한 소감을 설명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10일 유럽전지훈련 도중 종아리와 발목을 다쳤지만 이를 딛고 한국육상 역대 최고 성적과 타이인 은메달을 따냈다. 사진제공│대한육상연맹

‘스마일 점퍼’ 우상혁(왼쪽 4번째)이 18일 김포공항에서 열린 귀국 기자회견에서 2025세계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에서 은메달을 수확한 소감을 설명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10일 유럽전지훈련 도중 종아리와 발목을 다쳤지만 이를 딛고 한국육상 역대 최고 성적과 타이인 은메달을 따냈다. 사진제공│대한육상연맹
김포공항│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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