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류현진이 2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LG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한화는 LG와 정규시즌 우승을 놓고 다투는 운명의 3연전에 류현진, 문동주, 코디 폰세를 차례대로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 류현진이 2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LG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한화는 LG와 정규시즌 우승을 놓고 다투는 운명의 3연전에 류현진, 문동주, 코디 폰세를 차례대로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숨긴다고 될 일은 아니잖아.”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67)이 26~28일에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홈 3연전 선발진을 모두 공개했다.

한화는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 랜더스와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었다. SSG는 최민준을, 한화는 라이언 와이스를 선발로 내세운 상태였다. 

그러나 이날 경기는 최종 열리지 못했다. 24일 인천 지역엔 이른 오후부터 많은 비가 내렸다. 두 팀의 경기는 경기 시작 약 두 시간 전에 우천 취소됐고, 예비일이 없었기 때문에 해당 경기는 추후 편성될 예정이다.

한화 문동주.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 문동주.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김 감독은 2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선발투수를 다시 와이스로 예고했다. 그는 “선발 순서가 하루씩 뒤로 밀린다고 보면 된다. 와이스가 25일 경기에 그대로 나간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25일 경기 선발투수는 와이스로 공개했지만, 이후 LG와 3연전에 출격할 선발진에 대해선 추가 언급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현장 취재진의 질문이 나오자 “숨긴다고 될 일이 아니지 않나. 잠깐 속일 수는 있어도 그건 아닌 것 같다”며 공개할 뜻을 내비쳤다.

LG는 이미 해당 3연전 선발투수를 공개한 상태다. 앤더스 톨허스트, 요니 치리노스, 임찬규가 순서대로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한화 코디 폰세.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 코디 폰세.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김 감독은 “저쪽(LG)은 자신이 있어서 그렇게 한 것 아닐까(웃음). LG가 얘기를 했다니 우리도 오늘(24일) 얘기를 하겠다. (류)현진이가 먼저 나가고, 그 다음에 (문)동주가 나갈 거다. 폰세가 마지막이다. 폰세 등판을 하루라도 좀 늦춰주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26일 톨허스트와 류현진, 27일 치리노스와 문동주, 28일 임찬규와 코디 폰세라는 선발 매치업이 완성됐다.

지난 20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5이닝 4실점으로 다소 흔들렸던 폰세는 7일의 휴식을 취한 뒤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올해 LG를 상대로 1승무패 평균자책점(ERA) 0.95의 강세를 보인 류현진이 선봉을 맡는다.

인천|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인천|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