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감보아, 팔꿈치 통증으로 30일 선발등판 불발…김태형 감독 “벨라스케즈가 나간다”

롯데 알렉 감보아.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팔꿈치가 아파 안 된다고 하네요.”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58)은 29일 인천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3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선발투수를 기존에 예고된 알렉 감보아에서 빈스 벨라스케즈로 변경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롯데는 29일 SSG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박세웅과 윤동희를 말소했다. 롯데는 2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2-7로 패해 포스트시즌(PS)행이 좌절됐다. 두 선수는 휴식 차원에서 시즌을 다소 일찍 마무리했다.

김 감독은 28일 두산전을 앞두고 “SSG전(29일)엔 박진이, 한화전(30일)엔 감보아가 선발로 등판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하루 만에 30일 선발투수를 변경했다. 이유는 감보아의 팔꿈치 통증 때문이다.

김 감독은 “감보아가 팔꿈치가 아파서 안 된다고 하더라. 벨라스케즈가 내일(30일) 선발로 나간다”고 전했다.

28일 경기에 벨라스케즈를 불펜으로 기용한 것에 대해선 “어제는 (벨라스케즈를 30일 경기에 선발로 쓸) 계획이 없었다. 지금 보고를 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이어 “지난번에 (팔꿈치가) 안 좋았다고 했을 때가 안 좋았던 것 같다. 참고 던지다 그런 듯 하다”고 말했다.

올 시즌 대체 선발투수로 영입된 감보아는 19경기(108이닝)에서 7승8패 평균자책점(ERA) 3.58의 성적을 거뒀다. 전반기 7경기에서 6승1패 ERA 2.11을 기록하며 롯데의 약진에 큰 힘을 보탰다.

그러나 후반기엔 급격하게 힘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12경기에서 1승7패 ERA 4.55의 성적을 거두는 데 그쳤다. 

터커 데이비슨을 대신해 영입된 벨라스케즈는 10경기에서 1승4패 ERA 9.93의 성적을 남겼다. 선발로는 6경기에 나섰고, 지난 1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부터는 불펜으로 나서 4경기를 소화했다.

인천｜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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