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오른쪽)이 이정후(왼쪽)와 7일 경기도 이천시에 위치한 LG챔피언스파크서 야구 후배들을 위해 일일 지도자로 나섰다.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함께 입고 사진 촬영을 하고 있는 황재균과 이정후. 이천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황재균(오른쪽)이 이정후(왼쪽)와 7일 경기도 이천시에 위치한 LG챔피언스파크서 야구 후배들을 위해 일일 지도자로 나섰다.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함께 입고 사진 촬영을 하고 있는 황재균과 이정후. 이천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이천=스포츠동아 장은상 기자] “이제 안 파는 유니폼인데, 고맙네요.”

2025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황재균(39)이 오랜만에 다시 글러브를 꼈다. 황재균은 7일 경기도 이천시에 위치한 LG챔피언스파크서 휘문고와 덕수고 야구부원들을 지도하는 일일 특별 지도자로 나섰다.

이날 LG챔피언스파크에선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야구 클리닉이 열렸다. ‘코리안리거’ 이정후(28)와 함께 래리 베어 CEO, 버스터 포지 사장, 토니 바이텔로 감독 등 구단 수뇌부가 대거 현장을 찾았다. 이정후의 팀 동료인 윌리 아다메스도 함께했다.

황재균은 샌프란시스코로부터 특별한 초대를 받아 행사에 참가했다. 황재균은 2016시즌을 마친 뒤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하며 MLB 진출에 성공했다. 이후 빅 리그 무대도 밟으며 18경기에서 타율 0.154, 1홈런, 5타점, 2득점 등의 성적을 거뒀다. 황재균은 데뷔전에서 홈런을 터트려 MLB 역대 최고령 신인 데뷔전 홈런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황재균이 7일 경기도 이천시에 위치한 LG챔피언스파크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야구 클리닉에서 일일 지도자로 나섰다. 샌프란시스코 측이 준비한 유니폼을 입고 사진 촬영을 하고 있는 황재균. 이천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황재균이 7일 경기도 이천시에 위치한 LG챔피언스파크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야구 클리닉에서 일일 지도자로 나섰다. 샌프란시스코 측이 준비한 유니폼을 입고 사진 촬영을 하고 있는 황재균. 이천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황재균은 이날 현장에서 ‘HWANG’이란 이름과 함께 등번호 ‘1’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었다. 자신이 빅 리그에서 뛰었던 2017시즌의 이름과 등번호와 똑같이 새겨진 유니폼이었다.

황재균은 “고맙게도 유니폼을 샌프란시스코 측에서 준비해줬다. 이게 내가 알기론 더 이상 판매를 하지 않는 유니폼으로 알고 있는데, 오늘(7일) 행사를 위해 직접 가져와줬더라.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현역에서 물러났지만, 황재균은 최근까지도 개인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그는 “헬스, 필라테스 등 운동은 계속 하고 있다. 가만히 있지를 못하는 성격이다. 몸이 근질거린다고 해야 하나. 그래서 운동은 계속 열심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래 계획을 묻자 황재균은 “아직까지는 그냥 조금 더 쉬고 싶다. 야구 예능 등 여러 제안도 모두 정중하게 거절했다. 지금은 쉬면서 무엇을 할지를 고민하고 있는 단계”라고 답했다.

황재균은 이날 샌프란시스코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정후와 여러 얘기를 나누기도 했다. 이정후는 황재균에 대해 “항상 많은 덕담을 해주신 감사한 선배”라고 언급했다. 이에 황재균은 “(이)정후는 조언해줄 게 없는 후배다. MLB에서 1500억 원을 넘게 버는 선수 아닌가”라며 활짝 웃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