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이강인은 겨울이적시장이 시작되자마자 토트넘으로부터 임대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사진출처|프랑스 리그앙 페이스북

PSG 이강인은 겨울이적시장이 시작되자마자 토트넘으로부터 임대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사진출처|프랑스 리그앙 페이스북



[스포츠동아 남장현 기자] 손흥민(LAFC)과 헤어진 뒤 표현 그대로 ‘되는 일이 없는’ 토트넘(잉글랜드)이다. 영입을 추진한 선수들은 전부 퇴짜를 맞았고, 조심스레 기대한 레전드의 복귀마저 실패할 가능성이 커졌다.

토트넘은 겨울이적시장이 열리자마자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 이강인의 영입을 타진했으나 소속팀은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고 알려졌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27일(한국시간) 단독보도를 통해 “토트넘은 공격 2선과 최전방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공격수를 물색했고 여러 선수들을 폭넓게 검토해왔다”면서 “손흥민의 성공 이후 한국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커진 토트넘은 이강인의 임대 이적을 문의했으나 신속하게 ‘허용할 수 없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전했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이후 이강인의 영입에 굉장히 적극적이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의 제안도 뿌리친 바 있다. 5000만 유로 수준의 완전 이적도 거부했으니 임대 요청은 아예 검토 대상이 될 수도 없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공백을 채우지 못해 이번 시즌 내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인 ‘리빙 레전드’의 등번호(7번)를 물려받은 사비 시몬스는 공격형 미드필더에 적합한 자원이란 결론이 나온데다 다른 선수들은 전혀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 와중에 측면 수비수 앤디 로버트슨(리버풀)의 영입도 무산됐다. 2017~2018시즌을 앞두고 리버풀에 안착한 로버트슨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데 토트넘이 가장 빨리 영입을 추진해 협상 테이블이 차려졌으나 갑자기 상황이 꼬였다.

영국 유력지 가디언은 “리버풀이 토트넘과 협상하지 않기로 했다. 로버트슨은 이번 시즌까지 리버풀에 남는다”고 보도했다. 역시나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의 반대에 부딪혔다. 최근 수비진에 부상자가 늘어나면서 가용 자원이 줄어들자 로버트슨에게 남아줄 것을 요청했다.

장기적으로 추진하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복귀 가능성마저 크게 줄었다. 이달 말까지 케인은 구단에 ‘떠나겠다’는 뜻을 전하면 5670만 파운드에 떠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이에 토트넘을 비롯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여러 팀들이 상황을 예의주시해왔다.

그러나 바이에른 뮌헨도, 케인도 서로 헤어질 생각이 없다. 2027년 여름까지인 계약기간을 연장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막스 에벨 단장은 자국 매체 스카이독일에 “케인과 이미 재계약 협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케인은 앨런 시어러가 보유한 EPL 최다골(260골) 기록을 경신하기 위해 잉글랜드에 복귀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있었고, 토트넘의 토마스 프랑크 감독 역시 “케인의 북런던 복귀는 굉장히 환영할만한 일”이라고 밝혔지만 시어러보다 47골이 뒤진 케인은 당장 EPL로 돌아올 것 같지 않다. 지난해 12월엔 “뮌헨에서 행복하다. 우리 가족도 같은 감정을 느끼고 아이들도 학교 생활을 즐긴다. 바이에른 뮌헨의 성공을 함께 하는 일원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