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강성욱은 이번 시즌 입단한 신인 선수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 중이다. 그의 활약은 기존 선수들에게도 자극제가 된다는 게 문경은 감독의 평가다.  뉴시스

KT 강성욱은 이번 시즌 입단한 신인 선수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 중이다. 그의 활약은 기존 선수들에게도 자극제가 된다는 게 문경은 감독의 평가다. 뉴시스



[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수원 KT 강성욱(22·184㎝)은 이번 시즌 프로에 첫발을 내딛자마자 팀의 주전 가드로 도약했다. 문경은 KT 감독은 강성욱이 데뷔 후 6번째 경기인 지난해 12월 16일 고양 소노와 원정경기를 마친 뒤 “이제 강성욱이 주전 가드로 자리매김한 느낌”이라며 확실하게 힘을 실어줬다. 무엇보다 김선형(38)의 부상 이탈로 힘겨웠던 시기에 강성욱이 자리를 잡은 덕분에 고민이 크게 줄었다.

강성욱은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20경기에서 평균 24분17초를 소화하며 10.1점·2.5리바운드·3.9어시스트·1.2스틸을 올렸다. 이번 시즌 드래프트를 통해 입단한 신인 선수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평균득점을 기록 중이다. 특히 10일 서울 SK전부터 6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고, 이 기간 팀도 4승2패의 호성적을 거뒀다. 득점력도 뛰어나지만, 남다른 패스 센스로 데릭 윌리엄스 등 스코어러의 득점 기회를 열어주기도 한다.

요즘 문 감독은 강성욱 얘기만 나오면 미소를 숨기지 않는다. 기존 선수들에게도 강성욱의 활약이 큰 자극이 됐다고 평가한다. 그는 “급한대로 (강)성욱이에게 많은 역할을 줬는데, 소화해내고 있는 것만으로도 고맙다”며 “기존 선수들도 성욱이 때문에 혼난다. ‘너희는 비시즌 내내 같이 운동했다. 성욱이는 같이 운동도 안 했는데, 저 정도로 전술을 이해하고 뛴다’고 말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2월 1일 원주 DB전부터는 부상으로 장기 결장했던 김선형이 복귀할 전망이다. 김선형은 이미 동료들과 경기 전 훈련을 소화하는 등 부상에선 완전히 회복했지만, 문 감독은 무리하지 않았다. “(강)성욱이 쪽으로 전술이 많이 맞춰져 있는 상황이다. 시행착오도 감안해야 한다”는 것도 하나의 이유다. 김선형이 복귀한 뒤에도 강성욱의 입지에 변화가 없음을 시사한 것이다.

문 감독은 “(김)선형이가 돌아오면 성욱이와 함께 기용하는 쪽도 생각하고 있다”며 “세트오펜스 때는 성욱이, 얼리오펜스나 속공 때는 선형이에게 맡기려고 한다. 볼 핸들러가 한 명(강성욱)뿐이었는데, 2명이 되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KT 강성욱은 이번 시즌 입단한 신인 선수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 중이다. 그의 활약은 기존 선수들에게도 자극제가 된다는 게 문경은 감독의 평가다. 사진제공ㅣKBL

KT 강성욱은 이번 시즌 입단한 신인 선수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 중이다. 그의 활약은 기존 선수들에게도 자극제가 된다는 게 문경은 감독의 평가다. 사진제공ㅣKBL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