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우 우리카드 감독대행은 10일 대한항공과 원정경기를 앞두고 승리 해법으로 정지석을 향한 목적타 서브를 제시했다. 사진제공│KOVO

박철우 우리카드 감독대행은 10일 대한항공과 원정경기를 앞두고 승리 해법으로 정지석을 향한 목적타 서브를 제시했다. 사진제공│KOVO



[인천=스포츠동아 권재민 기자] “정지석을 괴롭혀야 이길 수 있다.”

박철우 우리카드 감독대행(40)은 10일 인천 계양체육관서 열릴 대한항공과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5라운드 원정경기를 앞두고 필승 해법을 제시했다. 공격과 수비 모두 만능인 상대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정지석(31)을 목적타 서브로 막아서야 승산이 있다고 봤다.

박 대행은 경기 전 기자회견서 “대한항공이 지난달 리베로 이가 료헤이(일본)를 아웃사이드 히터 개럿 이든(호주)로 교체했다. 료헤이가 리시브 능력과 수비 범위 모두 뛰어나 고민이 컸다. 이제 료헤이가 없으니 정지석을 목적타 서브로 어렵게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정지석은 지난달 20일 한국전력전(0-3 패)서 부상을 털고 복귀한 뒤 4경기(15세트)동안 53점, 공격 성공률 46.66%, 리시브 효율 40.27%를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직전 경기인 이달 7일 한국전력전(3-1 승)선 23점, 공격 성공률 65.38%, 리시브 효율 27.78%를 마크하며 펄펄 날았다.

박 대행은 “정지석 공략법에 대해 이강원 코치와 많은 대화를 나눴다. 처음엔 아웃사이드 히터 정한용을 향해 목적타 서브를 넣으려고 했다. 그러나 정지석이 부상서 복귀한 직후라 우리가 이기려면 그에게 부담을 더 주는 게 맞다고 봤다”고 얘기했다. 이어 “선수 개인의 능력에 따라 짧고 긴 서브, 플로터와 스파이크 서브 등을 고루 넣을 계획이다. 각자 갖고 있는 서브를 날카롭게 라인 쪽으로 넣거나 정한용과 정지석의 사이로 넣어야 한다. 정지석의 수비 범위를 넓게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침 독감을 털고 미들블로커(센터) 이상현과 아웃사이드 히터 한성정 등 든든한 원군이 많다. 박 대행은 이들의 컨디션이 온전치 않을 경우 박준혁과 이시몬 등 예비 자원을 즉각 투입할 계획이다.

박 대행은 “어제 훈련서 선수들의 몸 상태가 다들 좋아보였다. 이상현과 한성정은 독감 증세를 보였을 때 심각해지기 전에 빨리 검사한 뒤 주사를 맞게 해 오늘 오전에 모두 복귀했다. 세터 이승원은 독감이 낫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한성정과 이상현 모두 컨디션이 좋다고 하더라. 예비 자원인 박준혁과 이시몬의 몸 상태도 좋아 상시 대기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천│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