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난 대한항공 감독은 10일 인천 계양체육관서 열릴 우리카드와 홈경기를 앞두고 순위경쟁에 스트레스가 크지만 이를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KOVO

헤난 대한항공 감독은 10일 인천 계양체육관서 열릴 우리카드와 홈경기를 앞두고 순위경쟁에 스트레스가 크지만 이를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KOVO



[인천=스포츠동아 권재민 기자] “V리그는 전력평준화가 잘 이뤄져 순위 경쟁에 스트레스가 크다.”

헤난 달 조토 대한항공 감독(66·브라질)이 10일 인천 계양체육관서 열릴 우리카드와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5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위 대한항공(18승8패·승점 53)은 선두 현대캐피탈(17승10패·승점 54)과 매 경기가 끝날 때마다 순위가 뒤바뀔 정도로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헤난 감독은 그동안 다른 리그에선 이토록 치열한 경쟁을 접해보지 못했다고 돌아봤다. 매 경기 압박감이 크지만 그만큼 모든 경기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사실도 강조했다. 그는 “다른 리그에선 힘을 좀 빼고 들어가도 되는 경기가 있다. 그러나 V리그에선 그런 경기가 없다. 프로 선수, 프로 지도자라면 이를 이겨내야 한다”고 밝혔다.

헤난 감독은 최근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와 리베로 조합에 고민이 크다. 기본적으로 아웃사이드 히터는 정지석(31)과 정한용(25), 리베로는 강승일(21)이 주전이지만 예비 자원들이 준비 중이다. 지난달 아시아쿼터 교체로 리베로 이가 료헤이(일본) 대신 영입된 아웃사이드 히터 개럿 이든(25·호주)과 김선호(27), 제2 리베로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정의영(19)과 곽승석(38) 등이 상시 대기하고 있다.

헤난 감독의 운용의 묘가 필요한 시점이다. 그는 리베로 강승일이 잘 버텨줘야 팀이 흔들리지 않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은 최근 몇 시즌 동안 정성민(은퇴), 오은렬(현대캐피탈·군 입대), 박지훈(무소속), 송민근(국군체육부대) 등이 팀을 떠나면서 강승일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강승일이 정지석을 비롯한 동료들의 수비 범위를 커버해야 경기가 잘 풀린다는 당부도 전했다.

헤난 감독은 “지금 주전 리베로는 무조건 강승일이다. 그러나 아직 어린 선수이기 때문에 압박감을 심하게 느끼거나 감내하기 힘든 상황이 오면 바꿔저야 한다. 수비가 좋은 정통 리베로 정의영, 리베로급 수비력과 경험을 갖춘 아웃사이드 히터 곽승석이 필요할 때마다 주전 리베로급 기량을 보여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시아쿼터 이든에게도 기대를 걸었다. 이든은 지난달 23일 료헤이의 대체 아시아쿼터로 영입된 뒤 31일 KB손해보험전(3-2 승)서 2, 4세트서 교체투입된게 전부였다. 헤난 감독은 “이든은 지난 열흘동안 훈련서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경기에 나설 수 있는 호흡과 몸상태를 갖췄다. 필요한 상황이 되면 언제든지 투입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인천│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