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환이 11일(한국시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연기하고 있다. 차준환은 13일 열릴 프리스케이팅에서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밀라노ㅣ뉴시스

차준환이 11일(한국시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연기하고 있다. 차준환은 13일 열릴 프리스케이팅에서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밀라노ㅣ뉴시스



[밀라노=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4회전 점프에 모든 것을 걸어라.’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의 간판스타 차준환(25·고려대) 13일(한국시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릴 2026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나선다. 순서는 24명 중 19번째다.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 기록한 한국 피겨 남자 싱글 역사상 올림픽 최고 성적(5위)을 또 한 번 넘어설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차준환은 1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대회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을 6위(총점 92.72점)로 마쳤다. 2025~2026시즌 쇼트프로그램 개인 최고점이었다. 4년 전 베이징 대회에서 받았던 99.51점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4회전 점프에 안정감을 보여 기대를 키웠다. 차준환은 “이제는 내가 마음 놓고 연습할 수 있는 스케이트화를 신고 있다”며 “그 덕분에 한 달간 빠르게 컨디션을 끌어올려서 올림픽을 준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자연스럽게 차준환의 생애 첫 올림픽 메달 획득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상황이 녹록지만은 않다. 일리아 말리닌(미국·108.16점)이 독보적인 존재감을 자랑했다. 2위 가기야마 유마(일본·103.07점), 3위 아담 샤오힘파(프랑스·102.55점)와 격차도 작지 않다. 4위 다니엘 그라슬(이탈리아·93.46점), 5위 미하일 샤이도로프(카자흐스탄·92.94점)까지 넘어야 한다.

차준환이 8일(한국시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연기를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밀라노ㅣ뉴시스

차준환이 8일(한국시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연기를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밀라노ㅣ뉴시스


그러나 포기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 2번의 4회전 점프 결과에 따라 흐름을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차준환의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은 이미 베일을 벗었다. 첫 2차례 점프 과제는 모두 쿼드러플 살코, 쿼드러플 토루프의 4회전 점프다. 쇼트프로그램에서도 쿼드러플 살코를 깔끔하게 소화해 가산점(GOE) 3.19점을 챙긴 바 있다.

또 4회전 점프 이후 시도할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트리플 플립~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 트리플 악셀~더블 악셀~시퀀스 등 3개의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도 최대한 많은 GOE를 챙겨야 한다. 쇼트프로그램에서 GOE 0.69점이 깎였던 트리플 악셀도 완벽하게 수행하면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차준환도 “당연히 메달을 바라보고 있고,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올림픽 직전인 지난달 25일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사대륙선수권대회 때부터 프리스케이팅 배경음악을 바꾼 승부수가 통할지도 관건이다. ‘물랑루즈’ 오리지널 사운드트랙(OST) 대신 지난 시즌 사용했던 ‘광인을 위한 발라드’를 다시 꺼냈다. 사대륙선수권서 이 노래로 이번 시즌 최고점(184.73점)을 받은 건 분명 긍정적 요소다. 차준환은 “사대륙선수권을 통해 실전 연습은 충분히 했다”며 “지난 시즌에도 워낙 길게 썼던 곡이라 문제없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잘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차준환이 11일(한국시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연기를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차준환은 13일 열릴 프리스케이팅에서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밀라노ㅣ뉴시스

차준환이 11일(한국시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연기를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차준환은 13일 열릴 프리스케이팅에서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밀라노ㅣ뉴시스




밀라노ㅣ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