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호주 질롱 베이스볼 센터서 열린 스프링캠프서 라이브 피칭을 소화한 KT 고영표, 박영현, 소형준(왼쪽부터). 사진제공|KT 위즈

12일 호주 질롱 베이스볼 센터서 열린 스프링캠프서 라이브 피칭을 소화한 KT 고영표, 박영현, 소형준(왼쪽부터). 사진제공|KT 위즈



[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KT 위즈 고영표(35), 소형준(25), 박영현(23), 케일럽 보쉴리(33)가 스프링캠프서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다.

고영표, 소형준, 박영현은 12일 호주 질롱 베이스볼 센터서 열린 캠프 5번째 훈련 주기 둘째 날 2번째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다. 이들 3명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있다. 총 40구를 소화한 고영표는 포심, 커터, 커브, 체인지업 등 4개 구종을 점검했다. 그는 “제구와 힘 전달이 잘 되고 있다. (WBC 1차 캠프가 열린) 사이판서 KBO의 지원으로 몸을 잘 만들 수 있었고, 호주서도 빠르게 컨디션을 끌어올리고자 했다”고 밝혔다. 제춘모 투수코치는 “투구 내용과 매커니즘 모두 선수가 원하는 방향으로 나왔고, 체인지업을 비롯해 모든 수치가 정규시즌에 준하는 수준으로 올라왔다”고 평가했다.

총 40구를 소화한 소형준은 포심, 투심, 커터, 커브, 체인지업 등 5개 구종을 점검했다. 주무기 투심의 평균 구속은 140㎞, 최고 143㎞로 기록됐다. 그는 “컨디션과 구속 모두 점점 좋아지고 있고 있다. 이번에는 꼭 대표팀으로서 팬들께서 만족하실만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제 코치는 “첫 라이브 피칭에 이어 좋은 모습을 이어갔다. 투구수를 늘리는 과정임을 감안해 밸런스에 더 집중해 던지도록 주문했다”고 밝혔다.

총 30구를 소화한 박영현은 포심, 커터, 체인지업, 포크볼 등 4개 구종을 점검했다. 포심의 구위가 빼어났다. 그는 “직구와 변화구를 체크할 겸 힘을 실어 던졌다. 지난 라이브 피칭보다 훨씬 느낌이 좋다. WBC서도 좋은 감을 이어갈 수 있게 잘 준비하고 싶다”고 말했다. 제 코치는 “2022시즌 투손 캠프 때 정말 좋은 공을 던졌는데, 오늘 그 모습이 나왔다. 트랙맨 데이터상 포심의 효율성이 100%로 기록됐다. 특히 수직 무브먼트가 좋았다”고 돌아봤다.

KT 외국인 투수 케일럽 보쉴리가 12일 호주 질롱 베이스볼 센터서 열린 스프링캠프서 라이브 피칭을 소화한 뒤, 이강철 감독(왼쪽)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제공|KT 위즈

KT 외국인 투수 케일럽 보쉴리가 12일 호주 질롱 베이스볼 센터서 열린 스프링캠프서 라이브 피칭을 소화한 뒤, 이강철 감독(왼쪽)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제공|KT 위즈

보쉴리는 이날 첫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다. 총 21구를 소화한 그는 포심, 투심패스트볼, 커터, 커브, 체인지업 등 5개 구종을 점검했다. 포심의 평균 구속은 시속 146㎞, 최고 148㎞로 기록됐다. 그는 “가볍고 부드럽게 던지려고 했다. 원하는 만큼 힘이 잘 써졌다”고 돌아봤다. 제 코치는 “타자 상대로 구위를 점검하려고 80% 정도 몸을 끌어올린 채로 투구했다”고 평가했다.

보쉴리의 시즌 준비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그는 이번 캠프서 안정적인 커맨드로 경기 운영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그는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통산 108경기(선발 97경기)에 등판해 35승25패, 평균자책점(ERA) 4.61, 이닝당출루허용(WHIP) 1.33을 기록했다. 제 코치는 “보쉴리는 커맨드가 좋아 원하는 곳에 정확하게 투구할 수 있는 스마트한 투수”라고 평가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