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허수봉(가운데)이 6일 대한항공과 챔피언 결정전 3차전서 득점한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제공|KOVO

현대캐피탈 허수봉(가운데)이 6일 대한항공과 챔피언 결정전 3차전서 득점한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제공|KOVO



현대캐피탈 허수봉(가운데)이 6일 대한항공과 챔피언 결정전 3차전서 득점한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KOVO

현대캐피탈 허수봉(가운데)이 6일 대한항공과 챔피언 결정전 3차전서 득점한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KOVO

[천안=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우리는 리버스 스윕 전문이니까요.”

현대캐피탈 허수봉(28)이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5전 3선승제)서 역스윕을 통한 정상 등극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허수봉은 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챔피언 결정전 3차전서 17득점을 기록하는 맹활약으로 현대캐피탈의 세트 스코어 3-0 완승을 이끌었다. 그는 23득점으로 최다 득점을 해낸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책임졌다.

현대캐피탈은 챔피언 결정전 원정 1, 2차전서 연속 풀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패해 궁지에 몰렸다. 하지만 홈에서 펼쳐진 3차전서 완전히 다른 경기력을 선보였다. 시리즈의 분위기를 바꿔놓은 현대캐피탈은 8일 같은 장소서 진행되는 4차전서 균형을 맞추려 한다.

허수봉은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서 1, 2차전을 내준 뒤 3~5차전을 모두 이겨 우승한 사례는 없다. 확률로 보면 0%다”라며 “하지만 우리카드와 플레이오프(PO·3전2선승제)서 보여드렸듯이 우리는 ‘리버스 스윕’ 전문인 팀”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역대 V리그 챔피언 결정전 ‘리버스 스윕’ 우승은 딱 한 차례 나왔다. 2022~2023시즌 여자부 한국도로공사가 흥국생명을 상대로 이뤄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달 우리카드와 PO서 1, 2세트를 내줬지만 3~5세트를 내리 따내는 ‘리버스 스윕’을 2경기 연속 해내며 챔피언 결정전에 올랐다. 그 시작과 끝에 허수봉이 있었다. PO 1차전서 그는 3세트에 팀 내 최다인 9득점을 올려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2차전 5세트서도 팀에서 가장 많은 5득점을 책임졌다.

허수봉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서 538득점을 기록하며 외국인 선수들이 상위권을 차지한 득점 부문서 전체 9위, 국내 선수 1위를 차지했다. 공격 성공률 53.37%로 레오(54.05%)에 이어 남자부 2위에 오르는 등 정확성과 파괴력을 선보였다.

허수봉은 “체력은 전혀 문제 없다. 경기를 많이 치를수록 더 좋아지는 느낌”이라며 “남은 경기는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으로 임하겠다”고 ‘리버스 스윕’을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천안|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