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천 갈레고는 2부용 선수라는 꼬리표를 떼어내고 올 시즌 K리그1서 7경기 4골 1도움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부천 갈레고는 2부용 선수라는 꼬리표를 떼어내고 올 시즌 K리그1서 7경기 4골 1도움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부천 갈레고는 2부용 선수라는 꼬리표를 떼어내고 올 시즌 K리그1서 7경기 4골 1도움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갈레고는 ‘하나은행 K리그1 2026’서 7경기에 출전해 4골과 1도움을 기록했다. 14일 현재 무고사(34·인천 유나이티드·7골)와 야고(27·울산 HD·5골)에 이은 리그 득점 3위이자, 윙포워드 중에선 1위다.
비관적 전망을 떨쳐낸 멋진 활약이다. 갈레고는 2022년 여름부터 2024년까지 강원FC와 제주 유나이티드(현 제주 SK)서 K리그1 67경기에 출전해 4골과 1도움에 그쳤다. 지난해 부천서 K리그2 28경기에 출전해 8골과 5도움을 기록했지만 그의 장점인 스피드보단 단점인 판단력에 주목하는 시선이 많았다. 1부서는 밑천이 드러났다며 ‘2부용 선수’라는 달갑지 않은 꼬리표를 붙인 이들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갈레고는 올 시즌 꼬리표를 떼어내고 있다. 이영민 부천 감독(53)은 2부 시절과 같은 전술로 1부서 승부를 보고 있다. 이 감독은 역습 상황서 발이 빠른 갈레고가 상대 진영까지 빠르게 공을 운반하면 승산이 있다고 봤다. 갈레고가 제 역할을 해주자 팀 성적이 따라왔다. 부천은 2승3무2패, 승점 9를 기록해 승격 첫 시즌 5위로 순항하고 있다.
갈레고의 스피드는 승부처서 더욱 빛을 발했다. 그는 지난달 1일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와 개막전서 2골을 터트리며 3-2 승리에 앞장섰다. 11일 광주FC전(1-0 승)선 30m 단독 드리블에 이은 골로 팀을 5경기 무승(3무2패) 수렁에서 건져냈다.
갈레고는 K리그1 순항 원동력으로 과거보다 늘어난 자신감을 지목했다. 강원과 제주 시절엔 자신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빠른 공격수가 적었고, 공격 상황서 혼자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 많아 압박감이 컸다. 그러나 부천선 바사니(29)와 몬타뇨(29) 등 빠른 선수들이 자신의 부담을 덜어줬다. 부담이 적은 상황서 2부서 많은 골을 넣었고, 1부서도 개막전부터 골맛을 봤으니 자신감이 늘었다.
늘어난 자신감은 꾸준한 골 생산으로 이어졌다. 갈레고는 “지난 시즌 2부서 자신감을 되찾았다. 내 스피드가 1부서도 통한다는 확신을 가졌더니 올 시즌 골이 따라왔다. 지금 페이스를 시즌 끝까지 이어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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