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문동주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LG전 4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이날 경기서 한화는 4회말 뼈아픈 내야 실책을 내주면서 무너졌다. 뉴시스
[스포츠동아 장은상 기자] 뼈아픈 기록들이 두 팀의 발목을 잡고 있다.
야심 차게 ‘2026 신한 SOL KBO리그’를 시작한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가 시즌 초반 긴 연패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두 팀은 올 시즌 모두 6연패 이상을 기록하는 등 유독 상승세 흐름을 만들지 못하는 모습이다.
롯데는 22일 사직 두산 베어스전에서 1-9로 패하며 올 시즌 두 번째 5연패를 기록했다. 올 시즌 20경기에서 6승14패를 기록, 결국 최하위까지 추락하며 바닥을 찍기까지 했다.
롯데는 22일까지 올해 20경기에서 팀 평균자책점(ERA) 4.83을 기록했다. 이는 10개 구단 중 9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롯데보다 팀 ERA가 낮은 팀은 한화(5.48)가 유일하다. 마운드의 버티는 힘이 약하다 보니 두 팀으로선 연패는 막지 못하고, 연승은 길게 이어가지 못하는 모습이 반복되고 있다.

롯데 유강남.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포크볼을 활용하는 투수의 비중이 높다는 이유를 들 수도 있지만, 결국 잦은 폭투는 투수와 포수로 이어지는 배터리 조합이 약하다고 밖에 볼 수 없다. 폭투는 곧 추가 진루 허용을 의미한다. 실점 확률은 높아지기 마련이다.
롯데가 폭투 부문에서 취약하다면, 한화는 실책 부문에서 약점을 드러내고 있다. 한화는 22일까지 올해 20경기에서 24개의 실책을 쏟아냈다. 역시 경기당 실책 숫자가 ‘1’이 넘는 유일한 팀이다.

한화 문동주. 뉴시스
이후 22일 잠실 LG전에선 외야수 문현빈이 팀이 0-2로 뒤진 5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문성주의 타구를 잡지 못해 추가 점수를 헌납했다. 실책으로 기록되진 않았지만, 실책성 플레이로 결정적인 점수를 허용해 승기를 완전히 내주게 됐다.
폭투와 실책 등의 기록은 팀의 장기 레이스에서 가장 경계해야 하는 기록 중 하나다. 쏟아지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이 번지는 경우가 다반사다. 롯데와 한화는 이미 팀 성적으로 이를 체감하고 있다. 현재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선 기초 공사라 할 수 있는 두 부문에서 반드시 재점검이 이뤄져야 한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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