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고승민이 6일 수원KT위즈파크서 열린 KT전서 안타를 치고 있다. 롯데는 고승민의 활약에 힘입어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수원=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롯데 자이언츠 고승민(26), 나승엽(24)이 팀의 승리를 쌍끌이 했다.
롯데는 6일 수원KT위즈파크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 원정경기서 고승민(5타수 2안타 2타점), 나승엽(5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의 활약에 힘입어 8-1로 이겼다. 전날(5일) 패배를 설욕한 8위 롯데는 시즌 13승1무18패를 마크해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선두 KT(22승11패)는 3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부터 2연승을 달리다 제동이 걸렸다.
롯데의 승리에는 고승민, 나승엽의 활약이 단단히 한몫했다. 이들 2명은 스프링캠프 기간 사행성 게임장 출입으로 KBO의 3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뒤 5일 복귀했다. 드림팀(잔류군)서 실전 감각을 유지한 고승민(2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과 나승엽(2타수 2안타 1타점) 모두 멀티 출루를 기록했다. 경기력을 확인한 김태형 롯데 감독은 이날 고승민을 2번, 나승엽을 4번타자로 내세웠다. 그는 “어제(5일) 결과를 보여주지 않았는가. (고)승민이와 (나)승엽이는 우리 팀의 중심타자로 쭉 활약해 왔고, 그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기대했다.
고승민과 나승엽은 중심타자다운 활약을 펼쳤다. 1회말 선취점을 허용한 롯데는 0-1로 뒤진 3회초 1사 1·2루서 고승민의 결승 2타점 2루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KT 선발 케일럽 보쉴리와 맞선 고승민은 1B-2S의 불리한 볼카운트서 스트라이크(S)존 바깥쪽 낮게 떨어진 유인구를 밀어 좌중간을 갈랐다.

롯데 나승엽이 6일 수원KT위즈파크서 열린 KT전서 홈런을 친 뒤 조재영 작전코치와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나승엽의 타격감은 식을 줄 몰랐다. 6-1로 앞선 8회초 무사 2루선 1타점 중전 적시타로 KT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KT는 주전 선수들을 대거 교체했다. 롯데는 계속된 무사 1·2루서 윤동희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한편 7회초 구장 외부 쓰레기장 화재에 따른 연기 유입으로 23분간 경기가 중단된 뒤 재개됐다. KT 구단은 인근 소방서에 신고한 뒤 전광판을 통해 화재 진압 상황을 알렸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KT 구단 관계자는 “쓰레기장 안에서 담배 꽁초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수원|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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