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물투’ 자랑한 한국 투수진, ‘예선에서만 10홈런’ 미국의 장타 조심하라

입력 2019-11-10 17: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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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대표팀 양현종. 스포츠동아DB

한국 마운드는 예선에서 평균자책점 0.33을 기록했다. 뛰어난 방패임이 분명하지만, 미국의 ‘대포’를 경계하지 않을 순 없다.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출전한 야구대표팀은 11일 미국전을 시작으로 슈퍼라운드 일정에 돌입한다. 이번 대회에는 메이저리거들이 출전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미국에는 힘 있는 타자들이 즐비하다.

미국은 예선라운드를 2승1패, A조 2위로 통과했다. 그러나 화력만큼은 예선에 나선 어떤 팀들보다 강했다. 예선 3경기에서 무려 10홈런을 날리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네덜란드와의 첫 경기부터 4홈런을 터트리며 9-0으로 승리했고, 도미니카공화국을 상대로도 4홈런을 앞세워 10-8로 이겼다. 2-8로 패한 멕시코전에서도 2점을 모두 홈런으로만 뽑았다.

최고 경계대상은 역시 베테랑 포수 에릭 크라츠(39)다. 예선 성적이 타율 0.625에 2홈런, 3타점이다. 주로 하위타선인 8번에 배치됨에도 중심타선 못지않은 화력을 뽐냈다. 3번 1루수를 맡는 로버트 달벡(24)도 타율 0.364, 2홈런, 6타점의 호성적을 거뒀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미국이 홈런을 많이 치긴 했더라. 우리는 예선에서 한 개도 안 나왔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이제 나올 타이밍이 됐다는 뜻이다. 시원한 타격을 기대해보겠다”고 말했다.

11일 미국전 선발로는 ‘에이스’ 양현종(KIA 타이거즈)이 나선다. 이번에는 어떤 투구패턴으로 미국의 힘 있는 타자들을 봉쇄할지 관심이 쏠린다.

지바(일본)|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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