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째 MVP’ 트라웃, 8년간 평균 1.88위… 역시 현역 최고

입력 2019-11-15 17: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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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트라웃.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현역 최고의 선수’ 마이크 트라웃(28, LA 에인절스)이 모두의 예상대로 개인 통산 세 번째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했다.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는 15일(한국시각)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 MVP를 발표했다. 주인공은 코디 벨린저(24)와 트라웃.

이로써 트라웃은 개인 통산 세 번째이자 지난 2016년 이후 3년 만에 MVP를 수상했다. 현역 최고의 선수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

놀라운 점은 트라웃의 꾸준함. 트라웃은 신인왕을 받은 2012년부터 이번 해까지 8년간 MVP 투표에서 평균 1.88위라는 놀라움을 보였다.

트라웃은 지난 2012년과 2013년에 연속으로 아메리칸리그 MVP 2위에 올랐다. 실제로는 수상자 미겔 카브레라보다 트라웃의 성적이 더 나았다.

또 트라웃은 2014년에 첫 번째 MVP를 수상한 뒤 2015년 다시 MVP 2위에 오른다. 이후 2016년에는 두 번째 MVP를 받았다.

따라서 트라웃은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 동안 최소 MVP 2위에 오른 것. 이때까지 MVP 평균 순위는 1.6위에 달한다.

또 트라웃은 2017년에 MVP 4위에 올랐다. 이는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기 때문. 트라웃은 2017년 단 114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어 트라웃은 지난해 MVP 투표에서 2위에 오른 뒤 이번 해에는 세 번째 수상을 달성했다. 8년간 MVP 총 순위는 15위. 평균 1.88위다.

대부분의 선수가 커리어 하이 시즌에도 MVP 15위를 경험하지 못하고 은퇴한다. 하지만 트라웃은 8년 동안의 MVP 순위가 15인 것.

또 트라웃은 이번 MVP 수상으로 약물 관련 선수를 제외한 역대 최다 MVP 수상 타이기록을 세웠다. 배리 본즈는 7회 수상이다.

트라웃은 부상이 없을 경우, 2020시즌에도 MVP 1순위로 거론될 것이다. 트라웃은 나이를 먹어가며 계속해 전설속의 조상님들을 소환하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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