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러 118M-스벅 245M’ FA 투수 인플레… 류현진에게도?

입력 2019-12-10 09:3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이번 자유계약(FA)시장에 나온 정상급 선발 투수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10일(한국시각) 스트라스버그가 원 소속구단인 워싱턴 내셔널스에 잔류한다고 전했다. 워싱턴과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7년-2억 4500만 달러. 무려 연평균 3500만 달러에 달하는 놀라운 조건이다. 이는 투수 최고 대우다.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수치.

당초 스트라스버그는 총액 1억 달러 후반대의 금액이 최대치로 여겨졌다. 월드시리즈 우승과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라는 요소를 고려해도 과한 금액이라는 설명.

또 이에 앞서 잭 윌러(29)는 필라델피아 필리스로부터 5년-1억 1800만 달러를 받아냈고, 매디슨 범가너(30) 역시 총액 1억 달러를 원하고 있다.

이는 류현진의 계약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당초 류현진은 3년-5700만 달러가 적절하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 위와 같은 금액은 큰 의미를 지니지 못하게 됐다. 이미 윌러가 총액 1억 1800만 달러를 따냈고, 스트라스버그는 투수 최고 대우를 받았다.

현재 류현진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구단은 5개 정도. 이 가운데 에이스가 필요한 미네소타 트윈스의 구애가 가장 적극적이다.

윌러가 1억 1800만 달러를 받고, 스트라스버그가 2억 4500만 달러를 받는 상황에서 류현진이 1억 달러짜리 계약을 따내지 못하라는 법은 없다.

이번 FA 시장에 나온 정상급 선발 투수 계약 총액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류현진의 몸값이 어디까지 올라갈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