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쓰고 빅리그행 탄력, 에이전트 “행선지 3개 팀까지 좁혔다”

입력 2019-12-12 13: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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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쓰고 요시토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쓰쓰고 요시토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선언한 일본프로야구(NPB) 거포 쓰쓰고 요시토모(28)의 행선지가 3개 구단으로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일본 야구 전문 매체 풀카운트에 따르면, 쓰쓰고의 에이전트 조엘 울프는 “쓰쓰고는 12일 윈터미팅이 진행 중인 샌디에이고를 방문해 여러 구단관계자들과 만났다”며 “지난 2주간 여러 구단이 경쟁을 벌였다. 구단의 단장과 감독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타격과 수비 등의 능력치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영입에 관심을 보인 구단들은 쇼케이스를 마친 뒤 쓰쓰고를 직접 만나 야구관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NPB에서 주로 좌익수로 뛴 쓰쓰고는 “어떤 포지션도 상관없다”고 밝힌 바 있는데, 한 MLB 구단 감독은 “1루수도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울프는 “행선지를 3개 팀까지 좁혔다”며 “무조건 가장 높은 금액을 부르는 구단과 계약해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쓰쓰고의 재능을 그라운드에서 마음껏 뽐내며 일본 타자가 MLB에서 활약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고 밝혔다. 금액보다는 많은 경기에 나설 수 있는 팀을 선호한다는 의미다. 덧붙여 “쓰쓰고는 매우 똑똑하고 많은 질문을 했다. 구단과 미팅할 때는 감독도 동석했다. 앞으로 4~5일 이내에 모든 게 결정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쓰쓰고의 포스팅 마감시한은 한국시간으로 20일 오전 7시까지다.

한편 쓰쓰고는 2010시즌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에 입단, NPB 10시즌 통산 968경기에서 타율 0.285, 205홈런, 613타점을 기록했다. 2016시즌에는 타율 0.322, 44홈런, 110타점을 기록하며 센트럴리그 홈런과 타점 부문 타이틀을 차지지했고, 2014시즌부터 6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때려낸 좌타 거포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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