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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두산 베어스에서 MVP를 수상하고 메이저리그로 돌아간 조쉬 린드블럼이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에 입단했다. 밀워키 단장은 린드블럼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밀워키는 린드블럼과 3년 912만 5000달러(약 109억원)에 계약했다. 밀워키 데이비드 스턴스 단장은 17일(이하 한국시각) “린드블럼은 지난 2년간 세계 최고 수준의 투수였다. 최고 수준의 투구를 가능케 한 린드블럼의 기술이 메이저리그에서도 잘 통할 것”이라 말했다.
지난 2008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LA 다저스에 지명됐던 린드블럼은 2015년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해 2016년까지 활약한 뒤 2017시즌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계약했지만 방출됐다.
이후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린드블럼은 2018시즌 두산 베어스로 이적해 15승 4패 평균자책점 2.88을 기록했고 2019시즌에는 20승 3패 평균자책점 2.50의 기록으로 팀의 우승을 이끌며MVP와 투수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다시 메이저리그에 복귀한 린드블럼은 “여기까지 오는데 지름길 대신 멀리 돌아왔다”며 감격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