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대 ML 최악 계약은?… ‘LAA-푸홀스의 10년-250M’

입력 2019-12-19 17: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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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트 푸홀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앨버트 푸홀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 2010년대 메이저리그 최악의 계약은 무엇일까? ‘살아있는 전설’로 명예의 전당 입회가 확실한 앨버트 푸홀스(39)가 불명예를 안았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19일(한국시각) 지난 10년간 메이저리그 30개 각 팀 최고-최악의 FA 선수를 선정해 발표했다.

총 30명의 최악 계약 중 가장 규모가 큰 선수는 역시 푸홀스. 지난 2012시즌을 앞두고 LA 에인절스와 10년-2억 50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이는 두고두고 LA 에인절스의 실수로 남았다. 푸홀스는 LA 에인절스 이적 후 단 한 번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의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푸홀스는 세인트루이스에서 11년 동안 평균 타율 0.328와 40홈런 121타점 117득점 188안타, 출루율 0.420 OPS 1.037 등을 기록했다.

하지만 푸홀스는 LA 에인절스 이적 후 8년간 평균 타율 0.258와 26홈런 93타점 67득점 141안타, 출루율 0.314 OPS 0.764 등으로 고개를 숙였다.

홈런과 타점은 만족스러웠을지 모르나 세인트루이스에서의 기록과는 비교불가다. 푸홀스의 지난 8년간 FWAR은 6.3에 불과하다.

통상적으로 FWAR 1은 700만 달러의 가치를 지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푸홀스는 지난 8년간 4410만 달러의 가치만 창출한 것이다.

심지어 지난 3년 동안은 FWAR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푸홀스의 지난 2019시즌 연봉은 2800만 달러. 최악으로 꼽을 만한 성적이다.

LA 에인절스와 푸홀스의 계약은 아직 2년이나 더 남았다. 2900만 달러와 3000만 달러를 받는다. 푸홀스는 2021년에 41세가 된다.

푸홀스는 은퇴 후 첫 번째 기회를 살려 명예의 전당으로 향할 것이다. 하지만 푸홀스는 역대 최고 악성계약의 주인공으로도 남을 전망이다.

한편, 최악 계약 30명 중 푸홀스의 뒤로는 9년-2억 1400만 달러의 프린스 필더, 7년-1억 6100만 달러의 크리스 데이비스가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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