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Y 콜, 얼마나 잘해야 하나?… ‘슈어저 만큼은’

입력 2019-12-19 21: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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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릿 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메이저리그 역대 투수 최고 대우를 받으며 핀 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은 게릿 콜(29, 뉴욕 양키스).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활약을 해야 할까?

뉴욕 양키스는 19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에 위치한 뉴 양키 스타디움에서 콜 입단 기자회견을 열었다. 여러 구단 관계자와 스캇 보라스 등이 참석했다.

콜은 뉴욕 양키스와 9년-3억 2400만 달러의 놀라운 조건에 계약했다. 이 계약은 10년-최대 3억 6000만 달러까지 확대될 수 있다.

계약 기간-총 금액-연평균 금액 모두 투수 최고 대우. 자유계약(FA)선수 자격 취득 직전에 최고 활약을 펼친 대가를 충분히 받았다.

콜에게 투수 최고 대우를 안긴 뉴욕 양키스의 기대는 클 수밖에 없다. 개인 성적은 물론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기대하고 있다.

대형 FA 계약을 체결한 투수의 성공사례로는 그렉 매덕스-랜디 존슨이 있다. 매덕스는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첫 계약 기간 동안 사이영상 3회를 수상했다.

또 존슨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4년 연속 사이영상을 받았다. 이어 두 투수 모두 팀을 월드시리즈 정상으로 이끌었다.

지난 2010년대에는 맥스 슈어저(35, 워싱턴 내셔널스)가 있다. 슈어저는 지난 2015시즌을 앞두고 워싱턴과 7년-2억 10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슈어저는 5시즌 동안 사이영상을 2번이나 받았고, 매 시즌 5위 내에 이름을 올리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또 5년 연속 올스타 선정.

또 슈어저는 지난 5년 동안 158경기에서 1050 2/3이닝을 던지며, 79승 39패와 평균자책점 2.74를 기록했다. 탈삼진은 1371개.

맥스 슈어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어 슈어저는 지난 5년간 FWAR 38.1을 기록했다. 지난 5년의 활약만으로 7년 계약의 돈 값을 다 했다고 보기에 충분하다.

게다가 지난 2019시즌에는 팀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정규시즌에는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으나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콜이 뉴욕 양키스의 기대를 부응하기 위해서는 슈어저와 같은 활약을 펼쳐야 한다. 사이영상 수상과 월드시리즈 우승 정도로 요약할 수 있다.

슈어저는 분명 역사에 남을 만큼 대단한 FA 성공사례. 하지만 콜은 슈어저 만큼은 해야 제 몫을 다 한다고 평가 받을 만큼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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