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사인 훔치기’ 폭로… 최대 피해자는 또 LA 다저스?

입력 2020-01-08 10: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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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메이저리그에서 전자기기를 이용한 사인 훔치기에 대한 폭로가 또 나왔다.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번에도 최대 피해자는 LA 다저스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8일(한국시각) 보스턴이 지난 2018시즌 비디오 리플레이 룸을 사용해 상대편 포수의 사인을 훔쳤다고 전했다.

보스턴 홈구장 펜웨이 파크의 리플레이 룸은 홈팀 덕아웃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해 선수들이 이곳을 방문하는데 어려움이 없다.

이들은 주자가 1루, 혹은 2루에 나갔을 경우 사인을 훔쳐 타자에게 전달했다. 알아낸 사인을 주자에게 전달한 뒤 이를 고전적인 방법으로 타자에게 알린 것.

보통 상대 팀의 사인을 훔치는 방법은 2루 주자가 포수의 움직임을 읽고 타자에게 전달하는 것. 이에 대해서는 문제 삼고 있지 않다.

문제는 전자기기를 이용한 사인 훔치기.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이어 보스턴 역시 이러한 방법을 통해 사인을 훔쳤다는 내용이 폭로된 것이다.

만약 이와 같은 내용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최대 피해자는 또 다시 LA 다저스가 된다. LA 다저스는 2017년과 2018년에 연속으로 월드시리즈에서 패했다.

LA 다저스는 지난 2018 월드시리즈에서 보스턴에 1승 4패로 패했다. 당시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경기 모두를 내줬다.

보스턴의 사인 훔치기가 있었다고 가정할 때 LA 다저스에 직접적인 영향을 줬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LA 다저스 입장에서는 억울한 마음이 드는 것이 당연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이번 폭로로 보스턴에 대한 전면 조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휴스턴에 이어 보스턴의 불법 역시 드러날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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