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ML 사무국 징계 전에 선수… 코라 감독 해고

입력 2020-01-15 09: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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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코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알렉스 코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전자기기를 이용한 사인 훔치기에 대한 징계를 앞둔 보스턴 레드삭스가 알렉스 코라 감독을 해고했다. 꼬리 자르기로 보인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15일(이하 한국시각) 보스턴이 코라 감독을 해고했다고 전했다. 이는 불법적인 사인 훔치기 때문이다.

앞서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대한 징계를 내렸다. 제프 르나우 단장과 A.J. 힌치 감독 등에 대한 징계.

이후 휴스턴은 르나우와 힌치를 해고했다. 보스턴은 코라에 대한 징계를 예상한 뒤 메이저리그 사무국보다 먼저 해고 조치한 것으로 보인다.

코라는 휴스턴에서 벤치코치를 역임한 뒤 보스턴의 감독으로 부임했다. 두 구단의 불법적인 사인 훔치기에 모두 연루된 인물.

이에 1년 자격 정지를 당한 르나우와 힌치 보다 훨씬 강력한 징계를 받을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영구제명을 당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또 보스턴은 코라 징계 외에도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 국제 드래프트 슬롯 머니 등을 박탈 당할 것으로 보인다. 휴스턴에 비해 징계 수위가 높을 것이란 예상이다.

보스턴은 코라의 해고와 함께 성명을 발표했다. 보스턴은 “현재까지 나온 증거를 볼 때 코라와 함께하기 힘들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코라는 “보스턴 구단의 결정에 동의하기로 했다”며 “보스턴에 방해가 되지 않기를 원했다”고 전했다. 사인 훔치기를 인정한 것이나 다름없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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