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 우드 “사인 훔친 타자보다 약물 한 타자와 만나고파”

입력 2020-01-17 07: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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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우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알렉스 우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 2017년과 2018년 월드시리즈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보스턴 레드삭스를 모두 만난 알렉스 우드(29, LA 다저스)가 사인 훔치기에 대해 입을 열었다.

우드는 17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모든 투구의 내용에 대해 아는 타자보다는 스테로이드를 복용한 타자와 만나고 싶다”고 전했다.

이는 불법적인 사인 훔치기에 대해 논한 것. 사인을 훔쳐 어떠한 공을 던질지 아는 타자보다는 금지 약물을 복용한 타자가 상대하기 낫다는 것.

실제로 어떠한 공이 들어올지 정확히 알게 된다면, 그 효과는 금지 약물을 복용한 것 보다 위력적일 것이다. 물론 금지 약물에 대한 옹호는 아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앞서 지난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대한 징계를 발표했다. 또 보스턴 레드삭스에 대한 징계도 앞두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A.J. 힌치, 제프 르나우, 알렉스 코라가 해고됐고, 17일에는 당시 선수로 뛴 카를로스 벨트란이 퇴진했다.

우드는 LA 다저스 소속으로 2017년-2018년 월드시리즈에서 휴스턴과 보스턴을 상대했다. 당시 휴스턴을 상대로는 7 2/3이닝 1실점으로 매우 좋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우드는 휴스턴의 홈경기로 치러진 4차전에 선발 등판해 5 2/3이닝 1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또 마지막 7차전에서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번 불법적인 사인 훔치기와 관련해서는 이러한 선수들의 발언이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애런 저지는 호세 알투베에 대한 축하 메시지를 삭제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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