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세 고령’ 더스티 베이커 감독 소환한 사인 훔치기 파문

입력 2020-01-19 1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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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세의 백전노장 더스티 베이커가 ‘사인 훔치기’ 스캔들로 휘청거리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뉴욕 메츠의 새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MLB닷컴은 19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베이커 전 워싱턴 내셔널스 감독이 휴스턴 사령탑 면접을 볼 것”이라고 보도했다. 벅 쇼월터 전 볼티모어 오리올스 감독, 존 기번스 전 토론토 블루제이스 감독, 윌 베너블 시카고 컵스 3루 코치 등 3명의 후보가 이미 면접을 마친 상태에서 베이커 전 감독은 21일 휴스턴 수뇌부와 만난다. 18일 뉴욕 포스트에 따르면, 베이커 전 감독은 메츠 사령탑 후보로도 올라있다.

2017년 휴스턴의 전자기기를 동원한 사인 훔치기 의혹을 조사해온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14일 그 결과와 관련자 징계를 발표한 뒤로 AJ 힌치 전 휴스턴 감독, 알렉스 코라 전 보스턴 레드삭스 감독, 카를로스 벨트란 전 메츠 감독이 차례로 해고되거나 사임했다. 스프링캠프가 임박한 상태에서 사령탑 공백이 발생하자 경험과 연륜을 갖춘 베이커 전 감독이 각광받는 분위기다.

베이커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1993~2002년), 컵스(2003~2006년), 신시내티 레즈(2008~2013년), 워싱턴(2016~2017년) 지휘봉을 잡고 통산 1863승(1636패)을 거둔 명장이다. 지난 시즌 후 LA 에인절스를 비롯해 각 팀 사령탑의 교체시기마다 주요 후보로 언급되곤 했다. 휴스턴은 다음달 4일까지는 새 감독을 확정할 방침이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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