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8일(한국시간) 2020시즌 개막전 기준 빅리그 30개 구단의 선발 로테이션을 전망했다. MLB닷컴은 “이번 분석은 각 구단 담당기자(Club Beat writer)들의 도움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MLB닷컴은 류현진~태너 로어크~맷 슈메이커~체이스 앤더슨~야마구치 ¤이 토론토 선발로테이션을 채울 것으로 전망했다. 토론토 담당기자인 알렉시스 브루드니키는 “토론토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특히 선발진이 탄탄해졌다”며 “지난해 12월 류현진을 영입하며 확실한 에이스(bona fide ace)를 얻었고, 로어크와 앤더슨을 영입해 안정감을 더했다”고 평가했다. 류현진은 LA 다저스 소속이던 2019시즌 29경기에서 14승5패, 평균자책점 2.32, 163삼진을 기록했다. MLB 평균자책점 부문 1위에 올랐고,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후보에 올라 동양인 최초 1위표를 받으며 가치를 높였다.
이어 “토론토 구단은 2019시즌 5경기 선발 등판에 그친 슈메이커가 건강하게 시즌을 보내길 바라고 있다”며 “5선발은 스프링캠프에서 경쟁을 통해 정해질 것이다. 야마구치는 선발과 불펜 경험을 모두 갖고 있다. 트렌트 손튼과 라이언 보루키도 5선발 후보”라고 설명했다.
세인트루이스의 선발로테이션은 잭 플래허티~마일스 마이콜라스~다코타 허드슨~애덤 웨인라이트가 1~4선발에 포진하고, 김광현이 5선발을 맡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광현. 사진제공|세인트루이스
MLB닷컴의 세인트루이스 담당기자 앤 로저스는 “2019시즌 후반기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세인트루이스 선발진에는 큰 변화가 없다”며 “플래허티가 더 꾸준한 활약을 보이길 원하고 있고, 허드슨도 지난 시즌의 활약을 이어가길 바라고 있다. 웨인라이트는 2019시즌을 마친 뒤 세인트루이스와 1년 계약을 했다. 2018시즌을 마치고 세인트루이스와 4년 연장계약을 체결한 마이콜라스는 그 첫 시즌을 보낸다”고 전했다.
5선발로 김광현을 꼽았지만, 확실한 평가는 유보한 모양새다. 로저스 기자는 “누가 5선발 자리를 차지할지가 물음표”라며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가 선발 로테이션 복귀를 노리고 있다.
어깨 부상 경력이 있는 마르티네스가 선발로 뛰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김광현과 2년 계약을 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대니얼 폰스 드 리온, 오스틴 곰버, 제이크 우드포드, 라이언 헨슬리 등 다양한 대체 옵션이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류현진은 2월 14일부터 플로리다주 터네딘의 토론토 구단 베이스캠프에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하고, 김광현도 2월 13일부터 주피터에서 세인트루이스의 투수, 포수조와 함께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할 예정이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