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루이스 캠프 합류 김광현, “팀이 원하는 어떤 역할이든 가능”

입력 2020-02-11 13: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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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사진제공|세인트루이스

김광현. 사진제공|세인트루이스

메이저리거로 변신한 김광현(32)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스프링캠프에 입성했다.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새 동료들과 함께 가볍게 첫 훈련도 마쳤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11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페이지를 통해 김광현의 캠프 입소와 훈련 소식을 전했다. 주피터에 도착하기 전 자동차로 1시간 거리인 베로비치에서 친정팀 SK 와이번스 선수단과 합동훈련을 소화하고, 1월에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과 함께 개인훈련을 함께하며 미국생활에 필요한 조언을 구한 근황까지 상세히 덧붙였다. 1분여 분량의 인터뷰 동영상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첫 발을 내딛는 김광현의 소감과 포부도 곁들였다.

동영상 속에서 김광현은 “선발투수 스케줄을 받았는데 시범경기 때 좋은 모습을 보여서 정규시즌에도 선발로 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동영상으로 소개되지 않은 별도의 인터뷰에선 “팀이 원하는 어떤 역할이든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MLB닷컴은 전했다.

MLB닷컴은 김광현이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와 5선발 경쟁을 펼치지만, 왼손 불펜투수로 활용해도 통할 수 있는 직구-슬라이더 조합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세인트루이스 투¤포수조의 공식 소집일은 12일이고, 본격 훈련은 13일부터 시작된다. 11일 훈련장 워닝트랙에서 러닝을 마친 뒤 불펜투수 존 갠트와 함께 캐치볼을 한 김광현은 12일 불펜피칭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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