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부진’ COL 데이비스, 마무리 자리 지켜… ‘홈 ERA 11.10’

입력 2020-02-12 06: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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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드 데이비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웨이드 데이비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최근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마무리 투수 중 최하위로 평가된 웨이드 데이비스(35, 콜로라도 로키스)가 2020시즌 팀의 뒷문을 맡는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12일(한국시각) 콜로라도 마무리 투수에 대해 버드 블랙 감독의 의견을 전했다. 데이비스가 마무리 투수를 맡는다는 내용.

블랙 감독은 우선 데이비스를 마무리 투수로 기용한다. 또 마무리 투수 후보 중 하나인 스캇 올버그(30)는 오른손 셋업맨을 맡는다.

메이저리그 12년차를 맞이할 데이비스는 지난해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50경기에서 42 2/3이닝을 던지며, 1승 6패 15세이브와 평균자책점 8.65를 기록했다.

이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악의 모습.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호령하던 지난 2014시즌과 2015시즌의 모습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었다.

특히 데이비스는 홈구장인 쿠어스 필드에서 평균자책점 11.10을 기록하며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블랙 감독은 데이비스를 한 번 더 믿기로 했다.

단 데이비스의 마무리 투수 지위는 길지 않을 수도 있다. 이미 지난 두 시즌 동안 신뢰를 잃었기 때문에 곧바로 올버그가 마무리 투수 자리를 차지할 수도 있다.

올버그는 지난해 49경기에서 56이닝을 던지며, 6승 1패 5세이브 8홀드와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특히 홈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71을 기록했다.

데이비스는 지난 2017시즌까지만 해도 뛰어난 구원 투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2018시즌 콜로라도 이적 후 성적이 많이 망가졌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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