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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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위치한 바비 매틱 트레이닝 센터에서 두 번째 불펜 투구를 실시했다.
이날 류현진은 토론토의 주전 포수로 나설 대니 잰슨과 배터리를 이뤘다. 앞서 류현진은 지난 14일에는 리즈 맥과이어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류현진은 지난 14일 33개의 공을 던진데 이어 이날 불펜 투구에서는 40개를 던지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계속해 공 개수를 늘려갈 전망이다.
불펜 투구 후 류현진은 캐나다 스포츠넷과의 인터뷰에서 “스스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것을 좋아한다”고 언급했다. 타자 분석에 대한 믿음이 있다고 밝혔다.
또 류현진은 전담 포수는 필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LA 다저스에서의 모습이 이상한 것이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류현진이 LA 다저스에서 러셀 마틴과 윌 스미스가 마스크를 썼을 때 성적이 크게 차이가 났던 것을 의미한다.
류현진은 지난해 마틴과 배터리를 이뤘을 때 평균자책점 1.52를 기록한 반면, 스미스와는 평균자책점 5.40으로 매우 좋지 않았다.
하지만 류현진은 포수를 가리지 않는 투수. 지난해를 제외하고 가장 많은 이닝을 던진 2013시즌에는 3명의 포수와 호흡을 맞춰 비슷한 평균자책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