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VO, ‘경기구 관리 소홀’ 감독관·심판진에 징계 조치

입력 2019-12-10 14: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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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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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배구연맹(KOVO)이 경기구 관리 소홀로 촌극을 빚은 경기감독관, 심판진에 징계를 내렸다.

KOVO는 10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정의탁 경기감독관, 이명현 부심, 권대진 대기심에 대해 제재금 30만 원 및 2¤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영일 경기운영위원장과 문용관 경기운영실장, 이헌우 경기운영팀장에게는 엄중 경고 조치가 이뤄졌다.

가벼운 해프닝으로 여길 수 없는 문제였다. V리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경기구를 교체했는데, 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 대한항공의 3라운드 경기에서 지난 시즌 경기구가 섞여 사용됐다. 그마저도 2세트 도중 대한항공 유광우가 서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작년 공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한 끝에 경기구가 뒤바뀐 것을 알아차렸다. 경기 시작 전 직접 경기구를 확인하는 부심을 비롯해 관계자들 모두가 인지하지 못하면서 안일한 경기 운영의 민낯이 드러났다.

두 번의 실수는 용납될 수 없다. 재발 방지를 위한 보완 장치들이 추가됐다. 연맹은 이미 배포된 모든 사용구에 대한 전수 검사를 진행하는 한편 경기 당일 경기 감독관, 심판이 함께 사용구를 확인하는 과정을 실시하고 있다. 배송 사고 방지를 위해 발송 과정에서 1차, 수령 과정에서 2차 확인을 거치는 등 사전 검수 절차도 강화할 계획이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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