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2019-2020 도드람 V리그‘ 서울 우리카드와 천안 현대캐피탈의 경기가 열렸다. 우리카드 펠리페가 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다. 장충|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우리카드는 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2019~2020시즌 V리그 남자부 5라운드에서 3위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0(28-26 25-23 30-28)으로 완파했다. 시즌 20승째(6패) 승점 56을 마크해 2위 대한항공(50)과 승점차를 벌렸다. 만일 9일 대한항공과 홈경기마저 이겨 연승행진을 11로 늘린다면 팀 창단 이후 첫 정규리그 우승도 현실로 다가온다. 우리카드는 지난해 12월19일 대한항공전을 시작으로 해를 바꿔가며 연승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2일 대한항공전 2-3 패배에 이은 2연패다. 11패째(15승)로 승점 46에 머물러 정규리그 우승으로 가는 길이 더욱 힘들어졌다. 문성민을 선발로 출전시키며 공격력을 강화했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다. 리시브 시프트로 기회는 2번으로 줄였지만 문성민이 중반에 한 번의 리시브 범실을 했다. 공격마저 무득점에 허덕이자 최태웅 감독은 잠시 뺀 뒤 다시 투입했다. 결국 이것이 첫 세트 승패를 갈랐다. 26-26에서 문성민이 블로킹을 시도하다 네트를 건드렸다. 이어진 문성민의 공격은 나경복에게 차단당했다. 외국인선수 펠리페와 다우디가 각각 9득점으로 팽팽한 가운데 나경복은 8득점으로 첫 세트의 주인공이 됐다.
2세트 현대캐피탈이 13-7까지 앞서갔지만 세트범실이 나오는 등 연결이 흔들리며 주춤거렸다. 23-23에서 나경복이 전광인의 오픈공격을 차단한데 이어 박주형의 공격이 코트를 벗어나면서 우리카드가 또 세트를 따냈다. 우리카드는 3세트 24-23에서 나경복의 공격이 코트를 벗어나 경기를 끝내지 못했지만 1위 팀답게 힘이 있었다. 28-28에서 이날의 수훈선수 펠리페가 백어택을 성공시킨데 이어 전광인의 공격범실로 마침내 10연승을 달성했다.
장충체|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