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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신인 박현주(20)가 서브 퀸으로 선정되어 받은 상금 100만 원을 ‘한국유방건강재단’에 기부한다.
올해 중앙여고를 졸업한 박현주는 지난 10월 2019-20 여자부 신인 선수 드래프트 2라운드 1순위로 흥국생명에 지명받았다. 박현주는 29일 현재 25경기 82세트에 출전하며 총 103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그중 27 득점이 서브에서 나오며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26일 6라운드 현대건설 전에서는 3연속 서브에이스를 기록, 경기의 흐름을 승리로 가져오며 차세대 서브 퀸의 자리를 두드리고 있다.
그동안 흥국생명 배구단을 응원해온 태광그룹 임원 동호회(회장 임수빈)는 시즌 초반 원 포인트 서버로 꾸준히 활약하는 박현주를 관심 있게 지켜보았다. 또한 이재영과 루시아가 재활로 코트를 비웠을 때 알토란 같은 활약을 한 박현주를 응원하는 의미로 특별히 서브 퀸 상을 신설하여 100만 원의 상금과 함께 전달했다.
이날 상금을 받은 박현주는 ‘한국유방건강재단에’ 이날 받은 상금 전부를 기부하고 싶다고 밝혀 주위의 놀라움을 샀다. 박현주는 “지난 4라운드부터 서브에이스를 할 때마다 유방암 자가 진단, 조기검진의 중요성 등을 알리는 핑크리본 캠페인에 10만 원의 기부금을 적립하는 것을 알고 있다. 이런 큰 뜻에 작게나마 동참할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도 더 많은 서브에이스를 기록해 기부를 많이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