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복과 양효진 처음으로 시즌 MVP 차지하다

입력 2020-04-09 16: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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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복(왼쪽), 양효진. 스포츠동아DB

나경복(우리카드)과 양효진(현대건설)이 2019~2020시즌 도드람 V리그 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 2명 모두 첫 번째 수상이다. 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코리아 그랜드볼룸에서 벌어진 V리그 팀 개인상 전달식에서 이들은 총 30표의 기자단투표 가운데 각각 18표, 24표를 얻어 이번 시즌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상금은 각각 500만 원이다.

2005년 정대영(현대건설)을 제외하고는 정규리그 1위 팀에서 시즌 MVP가 나오는 관례가 이번에도 지켜졌다. 양효진은 정대영 이후 처음으로 미들블로커로서 MVP에 선정됐다. 나경복은 2015~2016시즌 신인상에 이어 MVP에 뽑혀 신인상과 시즌 MVP를 받는 남자부 3번째 선수가 됐다. 첫 사례는 김학민(2006~2007시즌·2010~2011시즌·이상 대한항공), 2번째 사례는 신영석(2009~2010시즌 우리캐피탈·2017~2018시즌 현대캐피탈)이다. 남자부 MVP 투표 경쟁자는 외국인선수 비예나(대한항공·10표)와 펠리페(우리카드·2표), 여자부는 이다영(현대건설)과 디우프(KGC인삼공사·이상 3표)였다.

신인상은 정성규(삼성화재·14표)와 박현주(흥국생명·22표)가 받았다. 삼성화재는 창단 이후 처음 신인왕을 배출했다. 흥국생명은 황연주(2005년)~김연경(2005~2006시즌)~이재영(2014~2015시즌)~김채연(2017~2018시즌)에 이은 5번째 신인왕이다. 상금은 200만 원이다. 남자부는 오은렬(대한항공·11표) 구본승(한국전력·4표) 신장호(삼성화재·1표)가 경쟁 상대였다.

중앙여고 동기로 경쟁자였던 이다현(현대건설)은 8표를 받아 1990년 실업배구시절 선경 소속으로 신인상을 받았던 어머니(유연수)에 이어 딸이 신인상을 받는 첫 번째 스토리는 완성되지 않았다. 대신 박현주는 사상 처음으로 2라운드 지명 출신의 신인왕이 됐다.

이번 시즌 MVP들은 포지션별 최고선수인 베스트7에도 뽑혔다. 나경복은 처음 베스트7 레프트 부문 수상자가 됐고 양효진은 2014~2015시즌부터 연속해서 6번째 수상이다. 가장 감격스러운 선수는 V리그 16번째 시즌 만에 처음 베스트7에 뽑힌 한송이(KGC인삼공사)다. 레프트 자리에서는 받지 못했지만 센터로 포지션을 변경한 뒤 제2의 전성기를 확인했다. 강소휘(GS칼텍스·레프트 부문)는 이상욱(우리카드) 임명옥(도로공사·이상 리베로 부문)과 함께 처음으로 베스트7에 뽑혔다. 상금은 각각 200만 원이다.

챔피언결정전이 열리지 않아 정규리그 1위 팀에게 돌아간 감독상은 신영철(우리카드), 이도희(현대건설) 감독이 받았다. 첫 번째 수상으로 상금은 300만 원이다. 이번 시즌 가장 정확한 판정을 내린 주·부심과 선심에게 주는 심판상은 최재효 주심과 심재일 선심이 받았다. 최재효 주심은 세 번째 수상이고 심재일 선심은 첫 번째 영광이다. 상금은 각각 200만 원, 100만 원이다.

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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