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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의 시대’는 막을 내렸으나 여전히 선수에게 있어 약물은 뿌리칠 수 없는 유혹의 대상인 듯 하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포수 카를로스 루이스(33)가 금지 약물 복용으로 다가올 2013 시즌 25경기에 뛸 수 없게 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8일(이하 한국시각) 루이스가 도핑검사에서 금지 약물 중 하나인 암페타민에 양성반응을 보여 25경기 출전 정지의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암페타민은 중추신경계를 흥분시키고 전반적인 육체 활동을 증가시키는 약물.
이번 징계는 2013 시즌 개막과 함께 적용 돼 루이스는 2013년 4월 28일 뉴욕 메츠 원정 경기 전 까지는 출전할 수 없다.
이번 처분과 관련해 루이스는 "진심으로 내 실수에 후회하고 있다"면서 동료와 구단, 팬들에게 사과하고 "내년 시즌 25경기를 못 뛰지만 필드로 돌아와 팀 우승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루이스는 2012시즌 타율 0.325와 16 홈런 68 타점을 기록했다. 또한 내셔널리그 올스타에도 선정되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으나 약물 덕분이라는 의혹을 떨칠 수 없게 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