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레즈 추신수. 동아닷컴DB
‘폭주 기관차’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2014년 자유계약신분(FA)을 앞둔 선수 가운데 최고로 평가 받았다.
추신수는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에서 발표한 2014 프리 에이전트 파워 랭킹에서 3위에 올랐다.
이 자료에서 1위에 오른 선수는 뉴욕 양키스의 2루수 로빈슨 카노. 2위에는 보스턴 레드삭스의 외야수 자코비 엘스버리(30)가 랭크됐다.
하지만 카노는 현재 소속팀 뉴욕 양키스와의 재계약을 간절하게 원하고 있다. 구단들이 기피하는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도 해고했다.
뉴욕 양키스는 카노와의 초장기계약을 부담스러워하고 있지만 현지에서는 이번 시즌이 종료되기 전에 카노와의 재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 2위에 오른 엘스버리의 기록은 추신수에 비해 매우 떨어진다. 엘스버리는 22일 까지 총 18경기에 나서 82타수 24안타 타율 0.293과 1홈런 9타점 15득점 24안타를 기록 중이다.
출루율은 추신수에 약 2할 가량 모자라는 0.319를 기록하고 있고, 장타력과 OPS 역시 0.451과 0.769에 불과하다.
완전체로 거듭난 추신수가 지금과 같은 활약을 계속한다면 이 랭킹에서 엘스버리를 밀어내는 건 시간문제로 보인다.
최고의 평가를 받은 카노가 연내 소속팀과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높고 2위인 엘스버리가 추신수보다 못한 성적을 올린다면 FA 영입을 통해 전력 보강 계획을 갖고 있는 팀에게 가장 좋은 영입 대상은 추신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추신수는 지난 2011 시즌을 앞두고 제이슨 워스(34)가 워싱턴 내셔널스에게 따냈던 7년 간 1억 2500만 달러 급의 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