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캔자스시티, 월드시리즈까지 1승 남았다

입력 2015-10-2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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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메츠 대니얼 머피가 21일(한국시간)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 3회초 중월솔로포를 날리고 있다. 5연속경기홈런.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메츠 머피, 포스트시즌 5연속경기 홈런
캔자스시티, 이틀 연속 15안타 ‘화력쇼’


뉴욕 메츠와 캔자스시티가 월드시리즈 진출에 1승만을 남겼다. 창단 이후 3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메츠는 21일(한국시간)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승제) 3차전 원정경기에서 5-2로 이겨 3연승을 기록했다. 메츠는 남은 4경기에서 1승만 보태면 2000년 이후 15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오른다. 로저스 센터에서 벌어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승제) 4차전에선 원정팀 캔자스시티가 홈팀 토론토를 14-2로 대파하고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기록했다. 역시 1승만 추가하면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패권을 차지하게 된다.

캔자스시티 선수들은 같은 날 로저스 센터에서 벌어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서 토론로를 14-2로 대파한 뒤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뉴욕 메츠 5-2 시카고 컵스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매디슨 범가너가 포스트시즌의 영웅이라면, 올해는 메츠 제이콥 디그롬이 그 바통을 이어받고 있다. LA 다저스와의 디비전시리즈에서 클레이튼 커쇼-잭 그레인키를 모두 물리치며 실력을 뽐냈던 디그롬이 컵스를 제물로 포스트시즌 3승째를 따냈다. 디그롬은 1회말 카일 슈와버, 4회말 호르헤 솔레르에게 각각 솔로홈런을 허용했지만, 7회까지 4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컵스 타선을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메츠는 1회초 2사 1루서 4번타자 요에니스 세스페데스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1-1로 맞선 3회초에는 ‘가을 사나이’ 대니얼 머피가 컵스 선발 카일 헨드릭스를 상대로 중월솔로홈런을 뿜어내며 포스트시즌 5연속경기홈런을 기록했다. 결승점은 6회초 나왔다. 2사 3루서 마이클 콘포토가 트레버 케이힐의 싱커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공이 뒤로 빠지는 사이 세스페데스가 홈을 밟았다. 상승세를 탄 메츠는 7회초 1사 후 데이비드 라이트와 머피의 연속안타로 1·3루 기회를 잡은 뒤 세스페데스의 좌전적시타와 루카스 두다의 1루 땅볼로 2점을 뽑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캔자스시티 14-2 토론토

캔자스시티가 이틀 연속 15안타를 치며 토론토 마운드를 맹폭했다. 승부는 싱겁게 갈렸다. 토론토 선발인 너클볼 투수 RA 디키는 1회초 벤 조브리스트에게 2점홈런을 허용한 데 이어 2회초에는 알렉스 리오스에게 솔로홈런을 맞으며 1.2이닝 4안타 5실점(4자책점)으로 무너졌다. 반면 캔자스시티 선발 크리스 영은 4.2이닝 3안타 2실점으로 버티며 팀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캔자스시티는 5-2로 앞선 7회초 3안타 2볼넷과 상대의 폭투 등으로 대거 4득점해 승기를 잡았다. 토론토는 9회초 야수인 클리프 페닝턴을 마지막 투수로 마운드에 올리며 백기투항을 했다.

손건영 스포츠동아 미국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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