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최용수 감독. 스포츠동아DB
FC서울은 일찌감치 내년 시즌 구상에 돌입했다.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에서 최종전을 남겨두고 있지만, ‘2015 KEB하나은행 FA컵’ 우승으로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에 직행하며 큰 목표는 이뤘다. 클래식(1부리그)에선 최종 2위를 노려볼 수 있지만, 자력으로는 불가능하다. 또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이미 손에 넣어 사실상 정규리그 순위는 큰 의미가 없다. 29일 포항과의 최종전에서 최선을 다하며 시즌을 마무리할 계획인 서울은 내년을 위한 준비에 더 집중하고 있다.
보강 1순위 포지션은 오른쪽 측면 수비다. 서울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차두리(35)의 공백을 최소화하는 것이 급선무다. 기존 선수들 중에선 고광민(27)이 차두리의 대체자원이다. 고광민은 올해 차두리가 경고누적과 부상 등으로 출전하지 못한 경기에서 오른쪽 측면을 담당하며 합격점을 받았다. 그러나 1명으로는 부족하다. 서울은 내년에도 클래식과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해야 해 경기수가 다른 팀들보다 많다.
서울 최용수(사진) 감독은 “오른쪽 수비 보강이 가장 시급하다. 고광민이라는 괜찮은 선수가 있지만 시즌 도중에 다양한 변수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좋은 선수를 데려와야 할 것 같다”며 외부영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오른쪽 수비뿐 아니라 중앙 미드필더 자원도 영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아직 시간이 있는 만큼 구단과 잘 상의해 내년 시즌 준비에 신경을 쓸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