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앞으로 다가온 평창 테스트 이벤트

입력 2016-01-0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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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여형구 사무총장(왼쪽 두번째)이 다음 달 열리는 테스트 이벤트의 시설 공사 진척 상황을 점검하고있다. 사진제공|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여형구 사무총장(왼쪽 두번째)이 다음 달 열리는 테스트 이벤트의 시설 공사 진척 상황을 점검하고있다. 사진제공|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내달 6일 알파인스키 월드컵 개최
내년 4월까지 28차례 이벤트 진행


2018평창동계올림픽(2018년 2월 9∼25일)은 먼 얘기가 아니다. 불과 2년여 앞으로 다가왔고, 당장 다음달이면 테스트 이벤트가 펼쳐진다. 사실상 평창동계올림픽은 이제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테스트 이벤트는 올림픽에 앞서 경기장과 코스, 관련 시설 등 제반사항을 점검하는 말 그대로 ‘시험무대’다. 리허설 성격의 대회를 통해 운영능력을 점검한다. 올 2월부터 2017년 4월까지 총 28차례(올림픽 종목 23회·패럴림픽 종목 5회) 열린다. 이 중 세계선수권대회가 5회, 월드컵이 14회를 차지하고 코스 점검을 위한 기타 대회도 9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첫 번째 테스트 이벤트는 정선알파인경기장에서 2월 6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스키 월드컵’이다. 이어 18일부터 28일까지 보광스노경기장에서 스노보드·프리스타일 월드컵이 열리고, 29일부터 3월 8일까지 알펜시아슬라이딩센터에서 슬라이딩센터 사전승인의 건설공정 과정 중 하나로 100여명이 참가하는 비경쟁 대회가 개최된다.

정선알파인경기장은 지난해 성탄절 연휴와 올해 신정 연휴 기간에도 134대의 제설기를 풀가동하며 ‘눈 쌓기’ 작업을 실시하는 등 테스트 이벤트를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슬로프는 물론 곤돌라 설치 등도 당초 일정보다 늦어지면서 테스트 이벤트를 제대로 치를 수 있을지 우려의 시선도 제기되고 있지만, FIS의 경기장 최종 점검일이 이달 10일에서 20일로 늦춰지면서 FIS가 대회 성사를 위해 요구하는 기준(공정률 60%)을 돌파하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다.

알파인스키 월드컵은 첫 테스트 이벤트라 상징성이 크다. 스키장뿐 아니라 타 종목 시설도 공정률이 그다지 높지 않은 상황이라 만약 ‘일정 수준’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경우 그 여파는 제법 클 수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밤을 새워가며 마지막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이유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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