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참가 중인 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가 지난해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시범경기부터 맹타를 휘두르며 폴 몰리터 감독에게 신임을 얻고 있다.
박병호는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스펙트럼필드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1루수 겸 5번타자로 출전해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400에서 0.417까지 상승했다.
박병호는 첫 타석부터 출루에 성공했다. 1회초 2사 1,3루에 등장한 박병호는 상대투수의 유인구를 잘 골라내며 볼넷으로 2루를 밟았다.
3회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박병호는 6회초 세번째 타석에서 깨끗한 안타를 만들어낸 뒤 대주자와 교체됐다. 3타석 2타수 1안타 1볼넷.
박병호는 스프링캠프에서 뛰어난 성적을 남겨야만 메이저리그에서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지난해 초라한 성적표를 남긴 데다 경쟁상대가 많아 여유가 없는 상황이다.
시범경기 초반이긴 하지만, 4할대 타율과 2홈런으로 공격력에서는 가장 앞서 있는 박병호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