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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일부 팬들로 조직된 ‘김기태 감독 퇴진 운동본부’ 측이 베테랑 투수 임창용을 방출한 결정 등에 항의하는 의미로 27일 시위를 갖는다.
KIA 김기태 감독 퇴진 운동본부 측은 “27일(토) 오전 11시 챔피언스 필드 정문 건너편 횡단보도에서 김기태 감독 퇴진 시위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구단이 임창용의 방출을 결정한 것에 대해 “타이거즈 팬들은 더 이상 김기태의 독선과 독재를 묵과할 수 없다. 비상식적 경기 운용, 혹사라는 단어를 빼면 설명할 수 없는 투수 기용, 이해할 수 없는 레전드의 방출을 더 이상 두고 보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어 “김기태 감독은 그동안 비상식적인 선수기용 및 팀 운용으로 팬들의 우려를 낳았다. 시즌 중에도 여러 곳에서 김기태 감독에 대한 성토가 발발, 1인 시위가 진행되기도 했었던 만큼, 팬들 사이에 김 감독에 대한 불신이 팽배해 있는 상태다. 최근 KIA 타이거즈가 베테랑 투수 임창용을 방출한 것은 이번 집회의 도화선이 됐다”고 주장했다.
‘KIA 타이거즈 김기태 퇴진운동본부’ 카페는 26일 오후 1시 기준 회원 수는 6200명을 넘어서며 성난 KIA 팬들의 마음을 대변했다.
한편, 1995년 해태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임창용은 KBO통산 760경기에 나서 130승 86패 258세이브 19홀드 평균자책점 3.45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이번 시즌에도 37경기 5승 5패 4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5.42의 성적을 남겼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