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부상 후유증 파운더스컵 포기 “장하나 아버지는 존경받는 분”

입력 2016-03-11 17: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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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사진제공|KLPGA

전인지. 사진제공|KLPGA

싱가포르 공항 사고 후유증으로 2주 안정 진단
17일 열리는 파운더스컵 출전 포기하고 기아클래식 준비
사고와 관련 “더 이상 확대되지 않기를 바란다”


싱가포르 공항에서 불의의 사고로 부상을 입은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HSBC 위민스 챔피언스 기권에 이어 다음 주 예정된 JTBC 파운더스컵에도 불참한다.

전인지의 매니지먼트사인 브라이트퓨처는 11일 오후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지난주 싱가포르 공항에서 허리를 다친 전인지가 2주 동안 안정을 취하라는 의료진의 진단에 따라 17일부터 열릴 예정인 JTBC 파운더스컵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에서 1차 치료를 받은 뒤 개인 일정을 마치고 8일 귀국한 전인지는 이틀 뒤 병원을 찾아 초음파와 MRI 검사 등을 받았다.

브라이트퓨처는 “귀국 후 전인지의 정형외과 주치의 웰정형외과 송태식 원장를 찾아가 진단을 받았으며 이학적 검사, 초음파 검사, MRI 검사 소견에 따라 현재 요추부 근육의 긴장이 심하고 우측 골반이 후회전 되어 있어 약 2주 동안 복합적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의학적 병명은 요천추(관절, 인대) 및 천골장골관정의 염좌 및 긴장이다. 현재 치료를 받고 있어 사고 부위 통증은 거의 사라지는 단계이나 주변 우측 등 부위쪽으로 후유증이 나타나 멍이 들었고 상당히 부어 있는 상태다. 이에 17일 시작되는 파운더스컵에 불참하고 그 다음 대회인 기아클래식(24일 개막) 출전을 위해 치료에 전념하기로 했다.

한편 전인지는 사고와 관련해 입장을 표명했다. 다음은 전인지가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밝힌 입장 전문이다.

“저와 관련된 사고가 상당히 큰 관심을 받으며 일부 지나친 추측까지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더 이상 거론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저는 이미 훌훌 털었음을 밝힌 바도 있습니다. 장하나 선수나 장하나 선수 아버지는 골프계의 많은 사람들로부터 존경받고 사랑받는 훌륭한 선수와 아버지입니다. 다만 피해를 입은 저나 제 가족 입장에서 느끼는 아쉬움보다 그 분들이 과도한 오해를 받고 마음의 상처를 입는 상황으로 가서는 안 됩니다. 기회가 닿는 대로 만나 뵙고 저와 제 가족이 왜 마음 아팠었는지 말씀드리며, 그와 동시에 그 분들께도 진심으로 위로를 해 드리고 싶습니다. 많은 분들께 걱정을 끼쳐드려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특히 장하나 선수를 아끼는 많은 팬들께서도 마음이 아프셨을 겁니다. 그 분들께도 진심으로 깊은 위로의 마음 전해 올립니다. 그리고 장하나 선수가 훌륭한 경기력을 계속 보여줄 수 있도록 함께 응원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저 또한 향 후 서로의 관계가 더 긍정적으로 발전하여 모든 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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