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H 하퍼, 경기 중 수비수와 아찔한 충돌… 큰 부상 없어

입력 2015-09-14 10: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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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스 하퍼. ⓒGettyimages멀티비츠

브라이스 하퍼.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가장 강력한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꼽히고 있는 브라이스 하퍼(23, 워싱턴 내셔널스)가 아찔한 장면을 연출했지만 큰 부상을 당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하퍼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이날 하퍼는 단 한 타석에만 들어선 뒤 경기에서 물러났다. 1회 주루 플레이 도중 마이애미 야수와 부딪히는 아찔한 장면을 연출한 것.

워싱턴의 1회 공격. 하퍼는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유격수 앞 땅볼을 때렸다. 선행 주자 앤서니 렌돈은 2루에서 아웃된 뒤 하퍼는 1루에 나갔다.

이후 하퍼는 2사 1루 상황에서 팀 동료 제이슨 워스의 유격수 쪽 땅볼 때 2루까지 달리다 2루를 커버하고 있던 마이애미 2루수 데릭 디트리히와 부딪혀 넘어졌다.

이는 명백한 디트리히의 실수로 보인다. 하퍼는 내야 땅볼이 나온 뒤 정상적으로 베이스러닝을 했고, 디트리히는 공과 관계없이 2루를 막고 있었다.

브라이스 하퍼. ⓒGettyimages멀티비츠

브라이스 하퍼. ⓒGettyimages멀티비츠

하퍼는 한동안 그라운드에 주저 앉아 있었고, 결국 맷 덴 데커와 교체 돼 경기에서 물러났다. 이후 하퍼는 뇌진탕 등의 정밀 검진을 받았다.

경기 후 미국 워싱턴 D.C. 지역 매체 워싱턴 포스트는 하퍼가 뇌진탕 등의 검진을 받았지만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뼈에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하퍼는 이날 마이애미전까지 이번 시즌 135경기에서 타율 0.333와 36홈런 85타점 104득점 152안타 출루율 0.463 OPS 1.111 등을 기록하며 MVP 수상이 유력한 상황이다.

한편, 이날 경기는 워싱턴이 경기 초반부터 리드를 잡은 끝에 5-0으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맥스 슈어저(32)는 8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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