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 간판급 투수 3명이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검찰의 내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야구팬들의 비난이 증폭되고 있다.
야구팬들은 온라인과 SNS를 통해 “삼성라이온즈가 아니라 ‘바카라이온즈’” "팀이름을 ‘칩성 라이온즈’로 바꿔라" "야구는 투수 놀음이라더니 투수 노름" "팀배팅이 아니라 팀베팅" 등의 말로 삼성라이언즈 간판급 투수들의 해외원정 도박을 비난했다.
앞서 TV조선은 “삼성라이온즈의 간판급 선수 3명이 해외 원정도박을 한 혐의로 검찰의 내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이들은 정규 시즌이 끝난 후 마카오 카지노에서 수억원 대 도박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들은 마카오 현지 카지노에서 도박장을 운영하는 조직폭력배들에게 도박 자금을 빌린 뒤 한국에 들어와 돈을 갚는 수법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TV조선은 “삼성라이온즈의 한 선수는 마카오에 간 사실은 있다고 인정했지만, 나머지는 전화를 받지 않거나 혐의를 부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최근 해외원정도박 기업인과 도박을 알선한 조직폭력배들을 수사하면서 원정도박자 명단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관련 삼성라이온즈 측은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류중일(52) 감독은 "큰 시합을 앞두고…"라면서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있다. (사실 여부를 떠나) 어떻게 수습할 것인지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고 답답한 심정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라이온즈는 지난 8일부터 한국시리즈에 대비한 훈련에 돌입, 3일 훈련-1일 휴식을 반복하며 본격적인 담금질을 해오던 중이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