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 NLCS 2연승 질주… 15년 만의 WS 보인다

입력 2015-10-19 12: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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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머피. ⓒGettyimages멀티비츠

다니엘 머피.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이 유력한 제이크 아리에타(29)를 무너뜨린 다니엘 머피(29)의 한 방과 노아 신더가드(23)의 호투가 뉴욕 메츠를 2연승으로 이끌었다.

뉴욕 메츠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에 위치한 시티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2차전에서 4-1로 승리했다.

승리의 주역은 머피와 신더가드. 이날 머피는 1-0으로 앞선 1회 아리에타를 무너뜨리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뉴욕 메츠는 이 홈런으로 초반부터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갔다.

뉴욕 메츠는 머피의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뒤 3-0으로 앞선 3회 요에니스 세스페데스의 1타점 내야안타로 1점을 보태며 아리에타에게 4점을 뺏었다.

마운드의 신더가드도 빛났다. 신더가드는 5 2/3이닝 동안 101개의 공(스트라이크 64개)을 던지며 3피안타 1실점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1개와 9개였다.

강속구를 앞세운 신더가드는 5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펼쳤다. 포스트시즌 들어 불방망이를 자랑한 시카고 컵스의 카일 슈와버는 3연타석 삼진을 당했다.

실점은 6회 나왔다. 신더가드는 선두타자 덱스터 파울러에게 안타를 맞은 뒤 와일드피치로 2사 2루의 위기를 자초했고, 크리스 브라이언트에게 담장에 맞는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추가 실점 위기에 몰린 뉴욕 메츠는 신더가드를 내리고 존 니스를 투입했다. 니스는 2사 2루 상황에서 앤서니 리조를 삼진 처리하며 4-1의 리드를 지켰다.

이후 뉴욕 메츠는 추가 득점하지 못했지만, 애디슨 리드-타일러 클리파드를 올려 7회와 8회를 무실점으로 막았고, 9회 마무리 쥬리스 파밀리아를 내세워 4-1의 승리를 지켰다.

머피와 신더가드 외에는 커티스 그랜더슨이 안타와 볼넷으로 테이블 세터 역할을 완벽히 했고, 데이빗 라이트는 1회 선제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이로써 뉴욕 메츠는 홈에서 열린 NLCS 첫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최상의 분위기로 리글리 필드 원정 3연전을 떠날 수 있게 됐다.

반면 시카고 컵스는 믿었던 에이스 아리에타마저 5이닝 4실점으로 무너지며 2패로 몰림에 따라 3차전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입장에 몰렸다.

오는 21일 리글리 필드에서 열릴 예정인 NLCS 3차전에는 뉴욕 메츠의 제이콥 디그롬과 시카고 컵스의 카일 헨드릭스가 각각 선발 등판한다.

뉴욕 메츠 승리의 주역 중 타선의 머피는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 존 레스터에 이어 아리에타에게도 홈런을 때리며 포스트시즌 에이스 킬러로 거듭났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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