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그레이. ⓒGettyimages멀티비츠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빌리 빈 단장이 메이저리그 데뷔 2년 만에 에이스로 발돋움한 소니 그레이(26)가 트레이드 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빈 단장은 5일(한국시각) 저명한 메이저리그 칼럼리스트 피터 개몬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레이와 외야수 조쉬 레딕이 트레이드 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레이와 레딕은 오클랜드 마운드와 타선의 핵심. 그레이는 이번 시즌 31경기에 선발 등판해 208이닝을 던지며 14승 7패 평균자책점 2.73을 기록했다.
비록 후반기 4승 4패 평균자책점 3.73으로 좋지 못했지만, 전반기에는 10승 3패 평균자책점 2.04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후보로까지 불렸다.
그레이는 큰 부상이 없다면 오는 2016시즌에는 댈러스 카이클, 펠릭스 에르난데스 등과 함께 사이영상 경쟁을 펼치게 될 전망이다.
레딕은 메이저리그 7년차로 이번 시즌 149경기에서 타율 0.272와 20홈런 77타점 67득점 143안타 출루율 0.333 OPS 0.781 등을 기록했다.
오클랜드는 지난해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68승 94패 승률 0.420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로 처졌다.
오는 2016시즌 반등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그레이와 레딕이 투타에서 버팀목이 돼야한다. 다만 빈 단장은 이러한 발언과는 관계없이 트레이드를 추진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인물이다.
앞서 빈 단장은 ‘현역 최고의 3루수’ 조쉬 도날드슨을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트레이드 했다. 도날드슨은 이번 시즌 유력한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