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가우스먼. ⓒGettyimages멀티비츠
큰 기대를 받고 있는 ‘강속구 투수’ 케빈 가우스먼(24, 볼티모어 오리올스)이 밝아진 눈을 바탕으로 2016시즌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미국 볼티모어 지역 방송 MASN은 25일(한국시각) 가우스먼이 지난 시즌 종료 후 라식 수술을 받았고, 수술 후 좋은 경과를 보이며 시력을 개선시켰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가우스먼은 라식 수술 결과에 대해 “매의 눈을 갖게 됐다”며 크게 만족했다. 타자와 마찬가지로 투수에게 눈은 생명과 같다.
좋은 시력은 제구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과거 제구력의 마법사 그렉 매덕스 역시 콘텍트렌즈와 안경을 착용하다 라식 수술을 받은 바 있다.
가우스먼은 지난 2012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볼티모어에 1라운드 전체 4번으로 지명된 초특급 유망주. 마이너리그를 불과 1년만에 뚫고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가우스먼은 2013시즌부터 마이너리그와 메이저리그를 오갔다. 메이저리그에서는 3년간 65경기(42선발)에 등판해 273 1/3이닝을 던지며 14승 19패 평균자책점 4.21을 기록했다.
최고 100마일(약 시속 161km)의 공 빠르기 만큼이나 큰 기대를 받고 있는 가우스먼이 좋아진 시력을 바탕으로 볼티모어의 에이스로 성장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