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양석환 “국대 상비군 경험, 마음가짐 달라졌다!”

입력 2015-12-1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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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양석환. 스포츠동아DB

LG 양석환. 스포츠동아DB

LG 양석환(24)에게 2015시즌은 특별하다. 2014년 신인드래프트 2차 지명(전체 28위)으로 LG에 입단한지 1년 만에 1군 무대에서 기회를 받으며 두각을 드러냈다. 스스로는 “기복이 너무 심했다”며 아쉬워했지만 충분히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양석환은 “1군과 2군을 오가지 않고 1년간 꾸준히 1군 엔트리에 있으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며 “1년간 어떻게 몸 관리를 해야 하는지, 시즌 내내 일정한 컨디션을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선배들에게 배울 수 있었다. 올 시즌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 시즌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눈을 반짝였다.

양석환은 올 시즌이 끝난 뒤 일본 교육리그와 마무리훈련을 모두 소화했다.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기초체력이었다. 그는 “마무리훈련 일정이 4일 훈련-1일 휴식으로 진행됐는데 이틀은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며 체력훈련 위주로 했고, 이틀은 타격 중심의 기술훈련을 했다”며 “솔직히 힘들었다. 몸무게가 3㎏ 빠졌다. 그래도 몸 상태는 좋다. (12월인) 지금도 체력 위주로 훈련하고 있는데 다음 주부터는 타격 훈련을 시작하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석환에게는 올해 잊을 수 없는 또 하나의 경험이 있다. SK 박종훈, 넥센 김하성 등과 함께 ‘2015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상비군에 뽑혀 대표팀에 합류한 일이다. 그는 “솔직히 뽑힐 줄 몰랐다. 일본 교육리그에서 소식을 들었을 때 좀 놀랐다”며 “대표팀은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모이는 곳 아닌가. 그들이 훈련하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 배울 게 많았다. 나도 열심히 노력해서 저 자리에 서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제대로 하는 게 먼저다. 내년 시즌에 올해보다 경쟁이 더 치열해진다는 것을 안다. 올해의 경험이 헛되지 않도록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이를 악물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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