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L 몰리나, 포수 출전 후 몸 상태 만족… 개막전 나서나?

입력 2016-03-11 06: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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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디어 몰리나. GettyImages/이매진스

야디어 몰리나.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엄지손가락 부상을 당한 뒤 처음으로 투구를 받은 야디어 몰리나(35,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몸 상태가 좋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지역 매체 세인트루이스 디스패치는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각) 시범경기에 나서 3이닝을 소화한 몰리나의 상태에 대해 11일 전했다.

이에 따르면, 몰리나는 10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시볌경기에 포수로 나서 투구를 받았으며, 현재 부상 부위인 왼손 엄지손가락 상태에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

다만 정식 경기에서의 타격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몸 상태에 이상이 없기 때문에 이제 몰리나는 포구를 넘어 정식 경기에서의 타격도 소화하게 될 전망이다.

앞서 몰리나는 지난 정규시즌 종료를 얼마 남기지 않고 홈에서 시카고 컵스의 앤서니 리조와 충돌하며 왼손 엄지손가락 부상을 당했다.

이후 몰리나는 지난해 10월 왼손 엄지손가락 수술을 받았고, 재활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몰리나는 재수술을 받으며 재활 기간이 늘어나게 됐다.

몰리나는 세인트루이스 전력의 반이라는 평을 듣고 있는 포수. 하지만 세인트루이스는 몰리나의 개막전 출전을 무리하게 강행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최고의 수비를 자랑하는 몰리나는 앞서 지난해 내셔널리그 포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받으며, 이 부문 8년 연속 주인공이 됐다. 공격에서는 타율 0.270과 4홈런 OPS 0.660을 기록했다.

공격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수비에서는 여전히 마운드에 큰 영향을 미친다. 몰리나의 회복 여부는 2016시즌 세인트루이스의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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